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컬쳐 21

스티븐 호킹의 관점과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6.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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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간 여행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다룬 영화가 있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화 인셉션이 바로 그것이다. 정확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진 시간여행이라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여행하는 시간여행이다. 우리는 3차원 세계를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여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4차원을 여행해야 한다. 흔히 생각이 일반인과 다른 사람을 두고 4차원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만큼 상식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하는 말일 것이다.

 

당신은 타임머신이 있다면 무엇을 할것인가. 한국사람들의 상당수는 로또번호를 알아내려고 할듯 하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은 폭과 높이, 길이를 가지고 있는 공간에서 살아간다. 직선도로를 달리는 것은 1차원, 꼬불꼬불한 도로를 달리는 것은 2차원 여행, 높이와 폭, 길이를 가지게 되면 3차원 여행이 된다. 여기서 더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한 차원을 넘어서 4차원이 되면 시간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1. 에너지가 필요한 타임머신 - 터미네이터

 

미래에 발달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영화는 터미네이터이다.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특정공간을 열 수 있는 웜홀을 오픈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 웜홀을 통과해 현재 지구에 터미네이터도 오고 인간도 온다. 과학적인 근거는 미약하지만 그 가능성을 별로 의심해본적은 없다.

 

시간 터널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능은 하지만 불가능하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는 셀 수 없을만큼의 웜홀이 존재한다. 단지 그것을 어떠한 과학장비로도 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모든 물질을 원자이하의 단위로 쪼개다가 보면 양자 거품단계에 이르게 된다. 양자역학은 1925년 이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루이 드 브로이, 에르빈 슈뢰딩거, 막스 보른, 폴 A.M. 디랙에 의해 발전된 이론이다. 분명히 아주 극미세사 수준의 웜홀 공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만 어느순간에 사라져버리고 10의 36승분의 1cm에 불과한 그 공간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원자조차도 통과할 수 없는 구멍크기이다.

 

그렇다면 터미네이터에서 표현될 정도의 크기의 웜홀은 어느정도의 에너지와 진보된 기술이 필요할까. 이제 곧 개봉할 터미네이터5에서 그려질 것 같지는 않다.

 

 

2. 웜홀을 열었다? 백투더 비기닝

 

영화 백투더 비기닝은 웜홀을 열어서 시간여행을 하는 영화가 아니다. 정체불명의 시간 재조정 장치를 통해 과거로 여행이 가능했는데 여기에 적당하게 타임 패러독스도 집어넣었다. 엄청난 에너지도 필요하지 않지만 어느정도의 전기에너지가 필요한 시간재조정 장치에 의해 과거로 여행은 가능했지만 모두의 기억이 동일해야 한다. 즉 혼자서 여행을 하게되면 바꾼 기억은 자신만이 알게되고 그로 인해 인과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는 것이다. 그냥 단순한 타임머신 영화다.

 

 

 

3. 중력은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 인터스텔라

 

아인슈타인도 주장했고 스티븐 호킹도 동의했던 이론중에 중력이 시간에 미치는 영향이다. 지구를 도는 수많은 GPS위성은 중력에 의한 시간이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간을 계속 수정한다. 이집트에 있는 피라미드의 무게는 무려 4천톤에 이른다. 그렇지만 시간의 개념으로 본다면 그곳에서의 시간은 아주 근소하게 느려진다. 멀리서 피라미드를 쳐다보는 사람과 피라미드 근처에서 있는 사람과의 상대시간은 다르다. 그렇지만 그 차이는 엄청나게 근소한 차이다.

 

피라미드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의 엄청난 무게의 행성이라면 어떻게 될까? 태양의 천만배정도 되는 무게의 행성이라면 시간은 유효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정도로 지연된다. 지구가 파괴되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떠났던 일행들은 지구보다 훨씬 시간이 더디게 흐르고 그 결과 자신의 딸보다 더 느리게 시간이 지나간다. 시간의 역설 없이 미래로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4. 영화 타임 패러독스

 

멀티유니버스의 개념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하나뿐이라면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어떤 한 사람이 웜홀을 만들고 1분전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총을 가지고 간 그곳에서 웜홈을 통해 자신을 쏴서 죽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1분 과거로 돌아가서 총을 쏜 사람은 없어지고 시간여행을 했다는 사실도 없어지게 된다.

 

타임패러독스는 시간의 역설로 인해 모든 물리학 법칙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이다. 타임머신으로 인해 끊임없이 돌고 돌아가고 피드백은 발생하지만 그 엄청난 문제를 한 개인에게 국한시킨다. 전세계가 무너지는 것이 방지되는 것이다. 웜홀이 열리게 하려면 방사선이 작용하는데 자연 방사선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웜홀 자체가 스스로 붕괴되는 것이다.

 

 

5. 타임머신일까? 아닐까? - 엣지 오브 투머로우

 

인류의 생존이나 물리학 법칙에 위배되어 시간이 왜곡되기 시작할때 그것을 바꾸기 위해 어떤 주인공은 계속 죽어야 한다.

X파일 시즌6 15번째 에피소드 Monday에서도 나왔던 개념으로 익숙한 소재이다. 타임머신이라기보다는 타임루프라고 보는것이 적당해보인다. 타임 패러독스와 비슷해보이지만 조금더 다이나믹해보이고 재미있기 까지 하다. 죽지 않고 계속 타임루프를 돌았던 영화도 있다. 덕분에 주인공은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오늘을 죽어야 사는 남자 다시 리셋되면서 사는 남자라는 설정이 리얼한 미래 전쟁과 맞물려서 다이나믹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정몽주는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도라도 고려를 구하지 못했지만 빌 케이지는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모양이다.

 

 

6. 미래의 나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루퍼

 

타임 패러독스를 살짝 비켜가면서 만든 영화가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나왔던 영화 루퍼에서는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공격하지 않는다. 그러면 역설이 발생하니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죽이는 설정이다. 루퍼에서도 터미네이터처럼 과거로 보내는 타임머신이 존재한다.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죽이는 것은 별다른 문제(?)없이 가능할 수도 있다. 죽을날만 존재할뿐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루퍼에서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산다면 미래는 없다. 죽을날을 아는 사람치고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7. 가정의 혼란 발생 - 백투더 퓨처

 

아주 오래된 고전같은 시간 여행을 다룬 영화를 거론할때 백투더 퓨쳐를 빼놓을 수 없다. 백투더 퓨처는 대부분의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가 어두운것과 달리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8. 우주 혼란의 발생 방지 - 타임머신,

 

시간여행으로 과거의 사건을 바꾸려고 하면 그 역설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세계는 그 오류를 막기 위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작시키게 된다. 2002년에 개봉한 영화 타임머신은 그 이론을 기반으로 그려진다. 자신의 와이프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되자 그걸 바꾸기 위해 타임머신을 개발한다. 와이프가 죽는다는 작용이 있고 그 반작용으로 타임머신이 개발되지만 과거로 가서 그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와이프가 죽지 않았다면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타임머신이 없었다면 와이프가 죽는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대신 해답을 찾아 미래로 떠난다.

 

 

중력은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미래로 여행하기 위해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당 670,214,995m/h의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는 기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지구를 기반으로 거대한 입자 가속기를 만드는 것이다. 1,079,252,848.8km/h의 속도이며 900,000마하에 이른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은 물리학 법칙에 의해 열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은 점점 느려진다. 만약 99.999999999999999999%의 속도에 근접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파이 중간자는 1/2,500,000,000초의 속도로 분해되지만 입자 가속기 속에서는 수명이 30배나 늘어났다고 한다.

 

속도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립이 안된다면 이렇게 비교하면 된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사드 (종말단계 고고도 방어체계)는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팎인 40~150km에서 요격하는 체계이다. 이 훌륭한 요격성능을 보이고 빠르다는 사드 미사일의 최고 속도는 마하 8.25이다. 빛의 속도 0.0009 %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사드미사일은 사람을 태우지도 못한다. 2003년에 역사속에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마하2 (약 2,400km)의 속도로 날라갈 수 있었지만 엄청난 열의 발생과 이로 인한 설계등의 오류로 인해 역사의 이면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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