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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중심 창덕궁으로 떠나는 두번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6.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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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이야기는 지난번에 포스팅하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부용지와 주합루는 창덕궁 후원의 첫 번째 정원입니다. 주합루 일원에는 규장각과 서향각 등은 왕실 도서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후원은 휴식과 산책을 위한 곳이었지만 학문을 논하기도 하였고 과거시험을 비롯한 야외행사가 열리던 곳입니다.

 

 

 

이곳 영화당에서는 왕이 입회하는 특별한 과거시험을 치루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충당대 마당을 서쪽으로는 부용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것으로 이곳 후원은 곡선과 작은 연못들이 잘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곳이 가장 오래된 건물 존덕정입니다. 처음에는 육연정이라고 부르다가 바뀌었는데 이 건물과 이어진 다리 남쪽에 시간을 재는 일영대가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한 느낌의 건물로 지붕을 따로 만들어 지붕이 두개입니다. 존덕정 북쪽 지붕 아래에는 '만천명월주인옹자서'라는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즉 뭇 개울들이 달을 받아 빛나지만 달은 오직 하나이다. 내가 바로 그 달이오 너희들은 개울이니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태극, 음양, 오행의 이치에 합당하다.

 

1644년에 세워진 존덕정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아이가 놀고 있는 뒤의 건물은 펌우사입니다.

 

 

옥류천 일원에 있는 건물인 취한정입니다. 취한정이 있는곳은 농산정, 태극정, 소요정, 청의정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유상곡수연이 있는데 난정 밑에 굽이치는 물길을 만들어 술잔을 띄워 보내면 자기앞에 온 술잔을 받아들고 시를 지어 발표했다. 다음 잔이 올 때까지 시를 발표하지 못하면 벌주로 술 석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왕은 이곳에 곡식을 심어 직접 체험하고 왕비는 양잠을 직접 시행하는 진잠이라는 행사도 열었다고 하네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다는 가장 한국적인 궁궐 창덕궁은 서울에 있어도 못가본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역사는 있어도 인지 못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세태입니다. 1997년 12월 6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을 찾아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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