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인 척 호랑이라는 책이름이 유쾌해보인다.
이 책에서의 주인공은 바로 고양이와 호랑이이다.
제각기 살아오던 고양이인척하는 호랑이와 호랑이인척하는 고양이와의 만남 그리고 완전하지 않은 이 둘은 서로를 보담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호랑이, 고양이를 통해 그려냈기에 와닿는 느낌이다.
누군가와 어울리기 위해 자신을 속이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와 어울리기 위해 자신을 과장하는 사람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자신을 외면하고 미워할까봐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
가면을 썼기에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 행동에 제약이 따르면 그건 자신이 아니기에 더 부자연스럽다. 부자연스런 행동은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거울은 최고의 친구다. 내가 흐느낄 때 비웃지 않기 때문이다. - 찰리 채플린
우리는 가지고 있는 열다섯 가지 재능으로 칭찬 받으려 하기보다, 갖고 있지도 않은 한 가지 재능으로 돋보이려 안달한다. - 마크 트웨인
사람들은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빨리 했는가는 잊어도 얼마나 잞했는지는 기억한다. - 하워드 뉴튼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 아이리스 머독
우리는 왜 자신이 아닌 척을 하고 살까?
모두가 그대로인데 자신이 변했다고 생각한 호랑이는 평온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계속 속이면서 살아간다.
자신을 속여가면서 살아가던 호랑이와 고양이의 만남은 둘이기에 행복하다.
누구보다 인정받기를 바랬지만 원하는 인정을 받지 못한 두 캐릭터의 만남은 필연일지도 모른다.
사랑받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까?
고양이인 척 호랑이의 갈등은 고양이가 서커스단에 잡혀가고 호랑이인척 했지만 역시 자신을 속일수 없었기에 스스로 무너져내린다. 고양이인척 했지만 호랑이의 본능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었지만 자신을 외면하며 살아왔기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인간은 제각기 가진 재능이 다르지만 우리의 교육은 무조건 공부하나로 줄세우기를 한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들은 아이대로 책에서 깨달음이 있을것 같다.
척하지 말고 허세부리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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