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끝장을 덮으면서 생각나는 것은 왜? 책제목이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인가이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써내려가는 인생의 책에 정답은 없다가 어울리지 않을까? 아무튼 요즘 내가 고민하는 삶의 주제와도 연결이 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이지만 원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냥 돈을 벌고 가족을 구성하고 나이들어서는 손자보는 재미로 살면 원하는 인생을 산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어려울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은 저자가 경험한 내용도 들어가 있고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도 조금씩 스며들어 있다. 회사-학창시절-일본으로의 유학-교수-창업등의 내용이 물흐르듯이 이어져간다.
책의 초반에서 마음에 드는 타이틀은 '나는 약한 자이니까 매일 조금씩 10년 동안 한다'
우리 모두 혼자는 약한 사람이지만 그걸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 기업에 있을때는 기업의 이름을 먼저 내세우고 어떻게든간에 조직에 들어가려고 발버둥친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직장에서 어떻게든간에 붙어 있으려고 한다. 그럴수록 외통수에 몰려 퇴로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p 045
슬럼프는 시간을 먹고 사는 괴물이다. 우리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면 괴물은 난폭해지고 우리가 시간을 길게 잡으면 괴물은 꼬리를 말고 도망간다. 슬럼프라고 생각되면 조급증을 내지 말고 스스로에게 시간의 여유를 주어야 한다.
갑질, 상사와의 불화, 직장에서의 위치, 불안한 미래등 삶을 살면서 맞닿드려야 하는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2번째 챕터에서 저자는 이리 말한다. 능력 있는 사람은 생산량이 많지만 절대 바쁘지 않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매번 바쁘다는 사람들 중에 능력있는 사람은 드물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어린 사람을 보며 하는 말이 있다. 참 좋을때다..머가 좋을때란 말인가. 젊음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현재 수많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잘못된 결정을 그때로 돌아간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모든 나이의 중심에는 40이 있다. 앞 전반부는 앞만 보고 뛰는 시기였다면 40대 초반을 시점으로 후반부는 방향성을 가지고 뛰어야 되는 시기이다. 저자도 그걸 잘 알고 있는듯 책 중간 중간마다 40이라는 나이를 언급하고 있다. 지금 40대가 20대일때는 40이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지금은 충분히 젊은 나이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기다.
인생의 어느시점에서도 늦은 건 없다.
저자는 인생에서 40세가 정오이고 이전은 오전이고 이후는 오후로 구분된다고 한다. 0.7셈범이나 인생 80년을 기승전결로 비유한것, 인생 90년을 야구시합에 비유해 설명한 것들이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모든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고 했던가. 언제 닥칠지 모를 다음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처음으로 여직원이 입사했는데 그 여직원이 다음날 퇴직했다고 한다. 세상 삶이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의지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꿈은 이루어진다..아니 인생에는 의미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는 저자의 인생의 경험을 예로 들어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해주는 책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힐링이 될수도 있고 인생에 있어서 커리어를 그리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
저자가 말하는 다섯가지 용기는 아래와 같다.
흔들리지 않을 용기,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용기, 한 번쯤 방황할 용기, 행복을 선택할 용기, 더 큰 세상을 펼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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