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제시벨, 불륜이 잉태한 비극 그녀를 삼키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1.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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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분위기속에 시작하는 한 여성의 출발점에서 큰 사고가 일어나고 남자친구는 죽음을 맞이한다. 사고의 휴유증으로 제시의 두 다리도 오랫동안 재활을 거쳐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다. 어쩔수 없이 아빠의 집으로 쉬러가게 된다. 그곳에서 어머니가 쓰던 방을 쓰게되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어머니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아버지는 그녀의 흔적을 제시가 만지는 것을 매우 불쾌해한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었던 제시는 그녀가 남긴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간다. 영화의 초반까지 어두운집을 엄습해가는 불안과 공포스런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공포 스릴러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 제시가 보게되는 어두운 귀신의 환영 그리고 아버지인 레온과 어머니인 케이트사이에 생겼을 알려지지 않은 일들..

 

제시가 왜 그런 공포스런 환영을 보게되는지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다. 두다리가 불편한 상황에서 제시는 쉽게 그 곳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머니가 남겨놓은 테이프를 태워버리려는 아버지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지도 모를 프레스톤이 친절하게 그녀를 도와준다. 이때부터 긴장감은 확실하게 떨어진다.

 

 

프레스톤은 알고보니 고등학교 시절에 친했던 동창이였다. 지금은 가정을 이루고 있는 그는 갑자기 제시에게 호감을 가지고 모든일을 뒤로한채 그녀를 도와주기로 한다. 사라스눅의 연기력은 볼만하지만 영화의 짜임새는 점점 헐거워지기 시작한다.

 

원래 제시는 레온의 딸도 아니다. 레온의 와이프였던 케이트가 흑인인 모세와 외도하여 아이를 낳았지만 레온은 그걸 못참고 아이도 죽이고 모세 역시 죽인다. 그리고 백인인 제시를 입양하여 키우는데 케이트는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이다. 결국 그 아이와 엄마의 영혼이 그 집을 지배하고 있던 셈이다.

 

제시를 어떻게든 집으로 끌어들인 케이트는 레온이 죽인 친딸인 제시벨의 영혼을 그녀에게 집어넣으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성공한듯 아닌듯..머 그런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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