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경제학, 경제학자의 영화관,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등 경제학은 어디서든간에 쉽게 접하는 학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복잡해보이는 학문이기도 하다. 영화를 상당히 많이 보기 때문인지 영화속 경제학에 거론된 영화중 안본 영화는 거의 없는 듯 하다. 60개가 넘게 언급된 영화가 내가 본 영화와도 일치한다.
심도있는 경제학이 아닌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용어들로 채우고 있어서 경제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책에서 언급된 경제용어와 영화가 완전히 매칭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맥락차원에서 읽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영화는 카테고리를 크게 네개로 구분하였다. 개인, 기업, 국가, 금융으로 나누었으며 영화별로 경제 용어 하나를 주제로 잡은 다음 영화와 매칭하여 설명하고 있다.
영화자체로는 그다지 재미는 없었던 <레드 라이딩 후드>는 밴드 웨건 효과와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다.
밴드웨건 효과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라 해서 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편승 효과'라고도 한다. 남이 사니까 나도 사는 심리다. 밴드웨건이란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에서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차를 말한다.
레드라이딩 후드에서 무섭다는 늑대에 맞서는 마을 사람들의 무기는 군중심리라고 말하고 있다.
일련의 이병헌 사건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고 있을 이민정이 주연배우로 등장한 영화 원더풀 라디오는 기업편에서 등장하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있다.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게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영화에서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유가치창출을 사용한다.
지금의 사회는 내 이야기를 하는데 익숙하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신해주고 토닥여주는데 익숙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지를 다 잡아주다보면 나역시 힐링되는것인데..나의 아픈점을 이야기하면 약점처럼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거의 하정우라는 배우의 원맨쇼로 이끌어가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사회 혹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주게 한 영화이기도 했다. 여기서 사용된 경제용어는 바로 노벨학상으로 유명한 '내쉬균형'이다.
A와 B와 C 세 사람이 결투를 하는 게임에서 세 사람이 총을 한 자루씩 들고 차례대로 총을 쏘되 마지막 한 사람이 살아남으면 게임이 끝난다. A의 명중률은 10%, B는 50%이고 C는 100%일때 주사위를 던져 순차적으로 총을 쏠때 A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야 하는 행동은 누구도 쏘지 않고 공중에다 쏘는 것을 말한다.
한시간 가량 읽었나? 이제 주반을 지나 국가이야기로 들어왔다. 국가이야기에서는 위험한 관계, 에픽, 월플라워, 철의 여인, 미나문방구, 써니, 통증, 파이스토리, 숨바꼭질등의 영화가 언급되고 있는데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국가가 경제에서 맡아야 할 역할은 많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아도 29일 미래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말이 국가가 티나게 경제에 역할을 하게 되면 민간은 그만큼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이였다.
에픽: 숲속의 전설에서는 경제용어대신 IT용어가 자리하였다. 요즘 트랜드처럼 되고 있는 빅데이터라는 말로 기존 기술로 처리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축적되는 다양한 데이터로 사용자의 이용추이나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통칭해서 말한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두루마리에는 빅 데이터라기 보다는 선한 힘을 가진자만이 알아야 될 진실 혹은 지식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를 숲속의 빅 데이터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병헌이 다른 버전의 터미네이터에 출연하기로 해서 다시금 주목받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전작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이 네트워크이다. 지금시대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모든사람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듯이 경제도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네트워크 경제이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스카이넷이 빠르게 인간세상을 누를 수 있었던것은 광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시스템이였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생각보다 실업자들이 많다. 그러나 실업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실업률 통계에 있어서 오류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인구를 단순히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누면서 통계오류의 토대는 만들어진다.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는 적극적인 취업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자식들은 모두 장성했지만 다시 캥거루가 주머니로 들어오는 것처럼 어머니에게 모두 모인 자식들..이들은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책의 마지막 파트 금융의 첫 번째 이야기는 더 스토리로 시작한다.
경제의 동맥이라는 금융, 투자, 수익, 신용, 소득, 대출, 금리 등등..항상 포탈의 메인을 장식하는 단어들을 대부분 들어봤을 것이다.
나아가야 할때도 타이밍이지만 물러설때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 일명 출구전략이라는 말로 전쟁에서 후퇴해야 할때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었다던가 금리를 내렸다면 일정순간에는 다시금 조이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때를 놓치면 치명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기도 한다.
경제학을 다루었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화를 보았던 안보았건 간에 영화의 개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이 참에 쉬운 경제학 책 한권을 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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