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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헌 이삼장군 고택, 영조시대의 인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0.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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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장군 고택은 영조 3년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영조에게 하사 받은 가옥이다. 이삼장군은 윤증 문하에서 공부하고 정주목사를 거쳐 포도대장, 한성판윤, 병조판서를 지낸 인물로 고택이 잘 관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곳이다.

 

일반 고택과 달리 어느정도 위세가 있는 인물이 살았다는 느낌이 온다. 주곡리 마을 진입로에서 마을 진입로를 따라 500여미터쯤 가면 고택에 이르게 된다.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고 2등공신 함은군에 피봉되고 건립비를 하사받은 위세가 집터에서 느껴진다. 

 

 

고려시대 후반부에 무인의 시대였다면 그 악몽때문인지 조선시대에는 문인이 무인의 역할도 겸비했다.

이삼장군의 경우 지략과 체력, 무술을 같이 가지고 있었던 인물로 1677년 조선시대 충청도 노성현(현 논산 상월면 주곡리)에서 태어난 함평이씨(咸平李氏) 가문에서 태어났다.

 

 

 

이삼장군 고택은 마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삼장군은 명재 윤증에게 교육을 받고 윤증에 의해 문무를 익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후 1703년 26세 때에는 별시에 장원급제(壯元及第)하며 선전관(宣傳官)으로 출사하게 된다.

 

 

 

주변을 둘러봤으니 한번 들어가보기로 한다. 이렇게 고저의 차가 있어서 동선이 재미있는 고택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본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본채 정문인 솟을대문을 통해야 한다. 영조하면 생각나는 것이 두가지이다. 노론과 소론의 대립 그리고 사도세자의 죽음이다. 정치적으로 이삼장군은 소론의 중심에 있었는데 그다지 당색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공격을 노론은 적지않게 감행했던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삼 장군 고택은 ㄱ자형 사랑채와 ㄷ자형 안채가 위치하여 있고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ㅁ자형의 배치형태를 띄고 있다. 솟을 대문을 지나면 바로 사랑채가 보인다.  

 

 

사랑채 옆에는 난방에 쓰이는지는 몰라도 장작이 쌓여져 있다.

예전 영조시대에는 이곳에서 하인들이 저 장작을 패서 난방을 했을 것이다. 사랑채의 정문을 지나 안채로 통과할 수 있는 대문도 만날 수 있다. 이삼장군이 이인좌의 난을 제압할때 영조에게 제안했던것이 북방의 군사를 끌어내리면 민심이 흉흉해지니 충청, 호남지역에서 일어난 이인좌의 세력을 제외하고 남쪽에서 군사를 일으켜 난을 제압했다고 한다.

 

언제까지 저 무쇠솥에 밥을 해먹었을까.

 

 

사랑채를 지나 안채로 살짝 들어가보기로 한다.

 

 

맨처음 눈에 띄이는것이 바로 이삼장군의 영정이다.

누가 그려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친근한 느낌이다.

이곳은 1995년까지 백일헌 이삼장군의 후손들이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고택체험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날 설명을 해주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사람이 떠나면 조금씩..망가지는 법이다.

 

 

영조때 병조판서(병조() 정이품 으뜸 벼슬)를 지냈던 이삼장군은 지금으로 말하면 세도가라고 볼수도 있다. 국방장관의 자리에 있으면서 군을 통솔하고 작전계획, 병기의 생산관리, 무관의 인사권을 좌지우지 했던 요직중에 요직이다.

 

 

 

 

 

 

 

 

 

혼자서 잔디밭을 거닐면서 돌아다니기에는 낮은 담장이 좋다. 안동 하회마을인가를 가보면 높은 담장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진 기억이 있다.

 

문사이로 보일듯 보이지 않을듯한 고택내부를 보는것이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이삼장군 고택은 잘 관리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안에서 돌아다니다가보면 평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넓직한 뒷마당과 안채, 넓직한 누마루등은 정감이 있다.

 

 

 

 

사랑채 뒷편에서 보면 이렇게 개방감이 있다. 4분합문이 달려 있는곳 누마루 아래에는 개방감있는 풍광이 연출이 된다. 아이들이 저 밑으로 돌아다니며 어지간히 장난을 치고 다녔을것 같다.

 

 

 

 

마을에서 비교적 높은곳에 위치한 이곳은 마을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한눈에 알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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