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대천 레일바이크, 체력없인 힘든 하루지만 즐겁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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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이나 보령을 생각하면 보통은 해수욕장만 기억이 난다. 그러나 요 근래 들어 대청과 보령에 수많은 여행지와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짚트랙까지 자연을 만나볼 수도 있고 만들어진 관광상품도 만날 수 있다.

 

대천에 레일바이크가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는데 우연히 부여를 가다가 들러본 곳에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길래 강원도에서도 못타본 그 재미난 경험을 해본다. 이곳은 옥마산 아래에 왕복 5km거리를 이동하면서 자연과 접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곳이다. 역은 출발하는 역과 돌아오는 역으로 되어 있고 4인이 기본으로 탈 수 있는 레일바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이곳은 옥마역으로 예전에 석탄을 나르던 기차가 머물렀던 역으로 매표소와 매점이 있고 옥상에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보통 시간타임은 한시간 반단위로 운영이 되는데 여러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걸린시간보다 딜레이된 시간이 있을수 밖에 없다.

 

 

보령은 석탄이라는 천연자원이 다양한 흔적을 남겨놓았다.

가격은 시민이나 회원이냐에 따라 9,000 ~ 22,000원의 가격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좀 일찍 도착한 덕분에 이곳에서 걸리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휴식공간뿐이 아니라 볼거리를 만들어 이곳에서 기다리면서 그런걸 접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안전요원이 예기치 못하는 사고나 관광객들이 편하게 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레일위를 달리는 바퀴가 철로 되어 있어서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제 편도로만 구성된 저 레일을 통해 레일바이크를 즐겨 볼 수 있다.

시골의 정겨운 풍경도 만나보고 녹색의 자연을 경험해볼수도 있지만 뒤에서 따라오는 일행들이 있어서 힘이 드는편이다. 오르막 대부분의 구간에 전동레일이 설치되어 있지만 쉽게 쉽게 이동할 수 있을정도로 힘이 안드는것은 아니다.

 

 

이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도착할때까지 벨트를 풀지 않는것이 좋고 지갑, 휴대폰, 키등의 귀중품등은 잘 보관하는것이 좋다. 내려갈때는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분실된 물건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비상시 연락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편도만으로 2.5km거리를 가는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어떤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자 이걸로 좌석을 조종해서 앉으면 되는데 체험을 해보니 키가 130cm이하인 어린이의 경우 페달에 발이 닿지 않는다. 즉 그런 아이들과 둘이 탈경우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힘들다. ㅎㅎ..

 

 

 

브레이크를 어디 쓸데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생각외로 쓸곳이 많다. 고속구간도 적지 않고 조금 가다보면 금방 앞차와 추돌할 것같은 상황도 펼쳐지기 때문이다.

 

 

갈때는 체감속도가 상당하다. 시속은 40km남짓일것 같은데 외부로 노출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정말 빠르다고 느껴진다. 마치 제주도 같은곳에서 전동카트를 통해 느껴지는 체감속도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그냥 평온해보이지만 속도가 대단하다. 머리가 흩날리기까지 한다. 아마 겁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 속도감이 살짝 무서울수도 있다. 특히 겨울에는 옷을 잘입고 타야될듯 하다.

 

 

옥마산 아래의 철길을 따라 조성된 이곳은 바람개비나 솟대등의 조형물을 지나가면서 만나볼 수 있고 이제 막구성된 식재터널을 지나면서 느끼는 자연경관도 볼만하다.

 

 

 

 

이곳이 반환점인 옥동역으로 관광인지 알았다가 운동을 한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의 경치도 좋고 차도 한잔 마셔볼 수 있는 여유도 느껴볼 수 있다.

 

 

모두 도착하면 이렇게 바이크를 돌려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준다. 한 타임이 무려 30팀이나 되니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도 거의 30분에 가깝다.

 

 

이곳의 레일바이크들은 바퀴가 빡빡하지 않도록 항상 기름을 쳐둔다. 그렇지 않으면 이걸 운행하는 관광객의 허벅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

아직도 한국의 구석구석을 가보면 이런 논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가을의 풍요를 상징하는 저 금색의 물결을 보면서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땅에서 모든것을 얻어왔던 선조들의 발걸음이다. 이걸 한번 타보고 든 생각은 나혼자 이걸 움직이기 위해 페달을 밟는다는것이 무척이나 힘들다는 사실이다. 관광하러 갔다가 운동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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