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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의 흔적 그리고 탄식의 탄금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4.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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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라는곳을 처음 포스팅한것이 지난주였다. 551년 망해가는 가야를 떠나 신라에 투항하여 우륵은 말년에 영화를 누렸다. 우륵의 흔적은 신라의 진흥왕에 의해 지금까지 그 흔적이 잘 남아 있다.

 

한참 지났지만 김훈이 쓴 장편소설 현의 노래를 통해 우륵의 흔적을 잠시나마 느껴본 경험이 있다. 칼의 노래도 그렇고 현의 노래도 너무 진하고 거칠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니까 접해보기는 했다. ㅎㅎ 남한산성은 너무 리얼한 느낌이다.

 

 

탄금대는 남한강과 접하면서도 기암절벽에 소나무가 우겨져 있어서 걸어보기에 경치가 좋은곳이다.

이곳에서 가야금을 타면서 마음을 달랬던 우륵의 흔적이 어디서 발견할수 있을까?

가야를 거쳐 신라에 이르기까지 음악이 가지는 의미는 그시대에서도 상당히 컸다. 지금은 다소 지루해보이는 전통음악을 즐길수 있는 것도 권력자의 특권이다.

우륵이 가야를 버리고 신라로 오면서 마음이 편안했을까? 그래서 탄금했다는 소리가 들려서 탄금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말 장관으로 생긴 소나무가 많이 이곳에서는 자생하고 있다. 대문산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충주시 서북쪽의 달천과 남한강 합류점 가까이에 있다.

경치가 좋은 강가위에서 나도 가야금을 타고 싶지만 가야금이 없어서 그냥 천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뿐이다.

이곳의 기암괴석이 기기묘묘하다. 나무로 이곳주변을 그냥 둘러싸기만 했다.

저곳은 마치 서울의 밤섬을 보는 느낌이다.

 

머 신립장군이 왜적을 상대로 싸우다 전사한 내용을 미주알 고주알 담고 있는데 결국 전략을 잘못세운 장군의 흔적일뿐이다.

 

 

 

 

죽어야 인정받는 세상인가 보다. 과실은 죽음으로서 덮어진다. 충혼비나 이런것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장렬하게 싸우다가 전사해야 인정받는 세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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