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만 남아 있는 영암사터는 말그대로 터일뿐이다. 돌사자 석등과 석탑, 건물 기단등이 황매산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영암사터의 돌들을 보고 있자하니..아무생각도 안난다 (?) ㅡ.ㅡ...바로 전의 산행이 힘들었기 때문일까? 오래된 흔적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것을 보면 역시 힘들면 아무생각도 나지 않는 모양이다. ㅎㅎ
영암사터는 그냥 지나갈수는 없다. 이곳에서 산행을 하려면 이곳을 거쳐가는것이 일반적인 코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간지주의 흔적과 함께 터만 남아있는 이곳은 조금 훵하기까지 하다.
이곳의 흔적은 역사속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 쇠락한듯 한 탑이 있지만 지금은 그 크기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터를 보고 있자하니 여러 건물이 있을듯 한 대찰인데 지금은 빈터일뿐이다.
언제부터 이곳이 유명했었는지는 알수는 없으나 지금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사찰만 있다. 산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 이곳이 조금더 잘 구성되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위풍당당하다가기 보다 그냥 절이구나라는 정도만 느낄수 있는 흔적이다.
깔끔하기는 하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것은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강원도 양양의 선림원지의 홍각선사비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는 영암사..마치 유령같은 느낌의 절의 느낌이 드는것은 인적이 드문탓일까? ㅎㅎ
이곳 감로정의 물은 먹기에는 조금 수질이 꺼림찍해보인다. ㅎㅎ..이끼등이 있는데 그냥 보는것만으로 만족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에서 내려오는 기백이 내려와 있는곳이 바로 이곳 영암사터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한다. 바위산을 품고 있으면서도 너무 썰렁하지 않은 모습이 향후 이곳이 기세좋게 다시 건축되어질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이곳의 절터에는 보물 353호의 쌍사자 석등을 비롯하여 탑비 거북들과 명당과 회랑까지 생각해 볼만한것이 많이 있다. 전체적인 규모를 예측할수는 있지만 어떻게 그 흔적이 남아있어 옛 기운을 느껴볼수 있다. 이곳에 대한 역사적인 흔적은 말그대로 미궁속에 빠져 있다. 번성했던적도 있을테고 이곳이 사라지게 된 이유도 있을텐데 고증이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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