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이웃사람, 강풀의 원작은 웹툰 스타일 ~~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8.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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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람은 원작이 만화이다. 202호의 소녀가 죽고 열흘 간격으로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속에 범인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같은 공간에서 연쇄살인이 발생하자 모두 의심하기 시작이 된다. 우리는 이웃사람들을 믿고 살고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었던 이웃사람이 영화화되면서 이 비극적인 원작이 어떻게 바뀌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수많은 연기가 되는 배우들로 배수진을 친 이 작품은 소녀의 죽음과 일정한 간격으로 발생하는 연쇄살인이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의심하는것은 이웃사람들의 몫이다. 그가 범죄자이든 아니든간에 상관은 없다.

 

강풀은 만화가 제맛

 

강풀만화는 상당수 판권이 팔린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강풀스토리는 영화에서 보면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만화로 봤을때는 일상다반사처럼 그냥 친근하고 쉽게 읽히는 만화이지만 영화로 만들어졌을때는 그다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웃사람이라는 영화는 정말 연기력되는 배우들로 가득채워져서 왠만하면(?) 손익분기점에는 접근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정다운(?) 이웃사람들

 

영화에서 이웃사람들은 모두 의심스러울정도의 컨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 아동성폭행범이 사회의 이슈가 되고 대부분 이웃사람에 의해 피해가 발생한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시기적으로는 아주 적절하게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 주변의 성폭행범이 궁금한 사람들은 성범죄자 알림e (http://www.sexoffender.go.kr/)를 통해 주변에 누가 있는지 알아 볼수는 있다.

 

솔직하게 단독주택등에 사는사람을 제외하고 이웃사람들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범죄는 이웃사람들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을때 그 공포감과 의심은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웃사람들은 바로 그런점을 파고 들어간다.

 

 

우리동네만 아니면 된다.

 

이웃사람들에서 202호의 소녀 죽음과 열흘 간격으로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을 겪게되지만 강산맨션의 사람들은 공포에 떨뿐 누구도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흔히 주변사람들이 그렇듯이 집값에 대한 욕심으로 사건이 은폐되었으면 하는 생각만 한다.

 

우리는 사람살려달라는 소리에는 별다른 반응하지 않지만 불이라는 소리에는 모두가 득달같이 달려 나온다. 이웃사람들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지만 다른 외부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조금만 주목해서 바라보면 수상한 행동들을 눈치챌수 있지만 왜 눈을 감고 살아갈까?

 

 

100%의 가까운 싱크로율

 

모성연기의 김윤진부터 시작해서 중추적인 역할의 소녀배우 김새론, 살인마의 김성균, 가방가게 주인 임하룡, 부녀회장역에 장영남, 경비원역의 천호진과 영화에 활력을 주는 마동석까지 연기파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주요배경이 되는 강산맨션도 철거 에정인 부산의 만공 주공아파트가 리모델링되어 재현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누구가 범인인지 노출된 상태에서 이웃사람들과 살인범이 어떻게 이걸 노출시키는가를 긴장감속에서 연출해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이웃사람이 알고 있는 착한 사람이 아닐수도 있고 그 이웃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것도 이웃사람이다. 경찰은 대부분 일이 발생한 다음에 사후처리에 집중한다. 보통 멀리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웃사람들에게 많은걸 기대하지 않는다. 조금의 관심이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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