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세월은 지우려했고, 세상은 간직하려 했던 풍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7.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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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한문화는 지금은 광역시에서도 그 흔적을 찾기 힘들정도로 미미한것 같다. 오래간만에 만나본 국악연주는 가슴속의 한류를 느끼게 해주는듯 하다. 역사는 과거로 갔지만 우리는 보내지 않았던 그 국악을 이제 접해보려고 한다. 몸은 헐리우드문화에 더 가까이 있지만 한국사람들에게 국악의 그리움은 남아 있다.

 

국악그룹 풍류는 노은에 위치한 국악그룹으로 대전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의 소리를 전하는곳인듯 하다.

 

풍류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알기도 전에 물질적인 삶이 우리를 감싸면서 이런 소리에서 멀어지게 하니 아쉽기도 하고 특별한 경험이 되기도 하는듯 하다.

구슬프게 소리를 내고 있으신 이 분은 소위 엄청난 속도로 떠드는 미국의 래퍼보다 훨씬 많은 대사를 외우시고 계시는듯하다.

 

 

좀은 자리에 가득채우신 관객들로 정말 진지하게 공연을 감상하고 있으신듯 하다. 나이 드신분들부터 시작해서 가족방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자리에 모여있다.

이곳 풍류는 퓨전 국악을 표방하고 있는 그룹이다. 필체에서 힘찬 기상이 느껴지는듯 하다.

통하는 대전의 한류문화 콘서트의 열띤 현장을 뒤에서 바라본다.

다양한 음계의 소리를 소화하기 위해 24줄 가야금으로 연주를 하는데 정말 소리가 곱다.

수줍게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는 연주자

생김새가 동양적인듯 하면서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보여주고 있는데 수줍은듯한 미소와 달리 연주를 시작하시면 프로다운 느낌을 물씬 풍기신다.

 

 

 

 

 

 

 

 

 

 

연주의 중간중간마다 글씨를 쓰시는데 이 글씨는 나중에 연주가 모두 끝나고 경매로 참석했던 관객들이 구입할 수 있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아직 이분의 차례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수줍어하시는 모습과 달리 세련된 춤사위를 보여주신다.

다시들 모여서 연주에 대한 이야기 혹은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계시는데 한복이 저렇게 잘 어울릴수도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든다.

 

 

 

 

 

 

 

 

 

 

 

 

 

 

 

 

 

 

 

 

 

 

 

 

문득 옛말이 기억이 난다. 속되고 비천한 글씨쟁이를 뛰어넘으려면 모든 것에 통달하여 지혜가 밝고 정직하며, 널리 배워 학문을 갖춰야 한다. 배울것도 많지만 학문말고도 이런 풍류에 젖어보는것도 널리 배우는것에 속하지 않을까?

 

풍족한 현실을 살아왔던 사람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안좋아지만 이들은 풍요로움을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한다. 미래에 대한 전망이 저절로 희망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계획에 따라 자신의 목표에 가까이 가듯이 희망적인 전망을 자신의 내부에서 창출하듯이 풍류에서도 그런 힘찬 흐름이 느껴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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