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로스트,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원맨쇼 스릴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5.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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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원맨쇼 스릴러 영화 로스트는 나름의 독특한 설정을 끌어내려고 노력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개봉은 안했지만 별기대를 안하고 보기에 무리가 없다. 자신이 납치범에게 잡혀갔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여성캐릭터와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강한인상 두가지를 관객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캐릭터이다.

 

여성의 원맨쇼가 통할까?

 

아만다 사이프리드에 의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위한 영화가 바로 로스트이다. 훌륭한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와 적절하게 믹싱하고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 여성을 조명하는것은 대단한 연기력이 바탕이 되지 않는한 쉽지 않다. 그래서 극장에서 흥행은 실패한것 같다.

 

 

 

연쇄살인범의 천국 미국

 

이 영화는 연쇄살인범과 그곳에서 탈출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다지 긴장감이 넘치는것 같지는 않다. 연쇄살인범은 대부분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세상과 자신을 단절하고 살다가 결국 누군가를 살해하고 고문하는 환상을 현실로 옮기면서 이들은 희열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이런 연쇄 살인범의 심리 묘사는 거의 없이 그냥 피해자 질의 캐릭터 묘사에만 집중하고 있다.

 

연쇄살인범은 근래 들어 등장한것이 아니다. 이전에도 있긴 했지만 연쇄살인이라는 말은 FBI요원 로버트 레슬러가 처음 사용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연쇄살인범이라는 정의는 사건 사이에 냉각기를 둔 채 세 곳 이상에서 세 차례 이상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을 연쇄 살인범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죽은 여자가 사람처럼 보이지 않도록 온몸을 토막 냈다. 여자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었다. 나는 칼을 들고 나가갔다. 그녀의 유방을 떼어낸 것은 기억하지만 그 뒤로 계속해서 칼질을 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제임스 라슨

 

 

동생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다

 

질은 연쇄살인범에게 2년전에 잡혀갔다가 살아온 유일한 피해자였다. 그러나 연쇄살인범이 남긴 흔적을 찾지 못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되기까지 한다. 그러던 와중에 동생이 없어지게 되고 자신의 직감으로 그 연쇄살인범이 돌아왔다는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어떠한 형사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결국 혼자서 좌충우돌하면서 막무가내로 동생을 찾기 위해 뛰어다닌다.  

 

승인되지 않는 총기까지 가지고 있는 그녀는 경찰의 입장으로 봤을때 골치덩어리일뿐이다. 영화는 질의 행동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부분도 적지 않다. 어쩌려고 저러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보게 된다.

 

 

머 이만하면..그냥 볼만한가?

 

솔직하게 테이큰이나 본시리즈만큼의 스릴이나 긴장감은 없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름 뛰어다니면서 연기를 했찌만 아무래도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여러 캐릭터들을 등장시켰으나 주인공을 제외하고 세부적인 묘사가 없어서 그런지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그렇지만 안방에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던것 같다.

 

사람들은 살인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연쇄살인의 경우 성범죄가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연쇄살인은 성도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섹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대량살인은 다수를 살해한다는 점을 제외하고 연쇄살인과 유사한 점이 거의 없다. 마치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자살 테러이면서 분노에 가까운것이 대량살인이다. 마지막으로 연속살인의 경우 대량살인과 비슷하게 사회에 대한 심한 좌절감이나 소외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연쇄살인범은 자신이 잡히는것보다 죽음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영화를 많이 보기때문인지 혹평한듯한 경향도 있지만 머..이정도면 가정에서 보기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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