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전라)

봄에 만나는 오동도의 햇살은 분홍이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5.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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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자연 경관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는 토끼 모양을 하고 있는 긴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여 오동도라 불리는 이 섬은 예전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섬 전체를 덮고 있는 동백나무는 약 3000여 그루가 섬에 심겨져 있으며 이르면 10월부터 한 두 송이씩 피기 시작해서 추운 겨울에도 동백의 붉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아직 여수쪽은 세계엑스포준비로 정신없는 가운데 티켓판매는 저조한 상태이다. 오래전부터 준비는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듯 하다. 지금까지 유료 판매된 여수엑스포 입장권은 50만 장 정도로 판매 대금이 회수 되지 않은 예약물량을 다 합쳐도 63만 장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당초 조직위원회의 입장권 사전예매 목표치 300만 장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곳이 바로 오동도로 진입하는 다리이다.

화려하게 개박할 여수엑스포이지만 그 성패는 불확실해보인다.

입장권 소지자가 예약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등 총 8개관에서 예약, 대기시간 없는 관람 가능하다.

그래도 이곳 남해의 절경은 정말 볼만한 장면들이 많다.

오동도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대나무 숲이 나온다. 나무로 산책길이 잘되어 있어서 그다지 힘들지 않게 거닐어 볼 수 있다.

 

봄의 향기를 잔뜩 머금은듯한 느낌이 좋다.

 

벚꽃의 기운을 잔뜩 머금은채 길거리를 포장하고 있다.

계단을 따라 해안 해안으로 내려가 해안 절벽사이로 하얗게 물보라 치는 모습을 구경한다. 산책로를 중간 쯤 걷다보면 휴게소가 나오는데 바로 오동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동백꽃차를 마실 수 있다.

 

이곳의 산은 그다지 높지 않아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등반할 수 있다.

봄의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기는 하나 바다의 향이 그대로 날라오는 바람에 햇살이 따갑다는것을 잠시 잊은듯 하다.

저기서 유유자적하지는 않지만 힘차게 내달리는 보트를 타고 다니시는분들은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여수 하면 오동도와 향일암, 거문도와 백도가 떠오른다. 오동잎 모양의 오동도는 여수의 상징적인 곳으로 여수엑스포 전시장과도 이웃해 있다. 자연림에서 산책하기에 좋고, 유람선과 모터보트선착장, 거북선과 판옥선 전시장, 음악분수, 동백열차 등의 관광거리가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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