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보통 독특한 향때문에 많이 사랑을 받습니다. 그것을 삼겹살과 싸먹는다니..무언가 기대감이 증폭이 됩니다. 미나리의 쌉싸름한맛과 향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한꺼번에 잡아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청도의 시가지의 끝부분에 위치한 벽오동 숯불갈비집의 고기맛을 보기위해 들어가봅니다.
맛있을까? 궁금해하면서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은 청도소싸움이 유명해서 그런지 다양한 볼거리등이 식당안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남근석이라고 불릴만한 돌이 있습니다. ㅎㅎ..이걸 식당 입구에 위치해 놓은걸 보면 생각외로 아주머니들이 좋아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곳의 찬은 경상도 임에도 불구하고 간결하면서 맛있는편입니다. ㅎ..경상도가면 먹을만한것이 없다고 하는데 생각외로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것 같습니다.
버섯과 나물이 적당하게 숙성되어서 나오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고기의 기름도 잘 중화시켜줄것 같은 기대감도 같이 드는군요.
자..이제 지민이도 식사를 시작해볼까요? 지민이도 맛나는고기는 좋아한답니다.
자작하게 끓여져서 나온 시래기국입니다. 시원한 국물을 한수저 마셔보면 밥을 부르는 맛입니다.
우선 한재 미나리와 잘 어울리는 생삼겹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아주 두터운 돼지고기의 맛이 매혹적으로 느껴집니다. ㅋㅋ
고기를 맛나게 하기 위해서 적당하게 칼집을 냈습니다.
사람들 수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더 올려봅니다.
가득담겨서 나온 한재미나리입니다. 향이 뛰어난 한재 미나리는 밭 미나리입니다. 도랑에 자생하던것을 논으로 옯겨 심었지만 청도가 물이 부족해서 밭 미나리가 된것입니다.
보통 한재 미나리는 2월에서 5월까지 가장 맛있을때입니다. 어울리는 음식은 바로 삼겹살입니다.
열심이 돼지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굽는것을 또 사진으로 남기는 이들..ㅎㅎ..어떻게 보면 참 좋아보입니다.
자 이렇게 노릇하게 구워놓고 먹으면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이런느낌은 제주도에서 먹어본 기억외에 두번째입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보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돼지고기와 버섯, 한재미나리 그리고 마늘을 넣고 한입 가득이 우물우물하면 정말 맛이 최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고기를 먹어봅니다. 돼지고기를 먹고 나서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이 살살녹는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환장한다는 한재미나리의 쌉싸름하고 향긋한 느낌이 아직도 뇌리속에 살아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돌아올 봄에 돼지기름에 익혀진 한재 미나리와 향긋한 봄내음을 맡아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을것 같습니다.
△ 상호 : 벽오동
△ 메뉴 : 삼겹살, 소고기
△ 예약 : 054-373-2262
△ 주소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 675-6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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