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의 월급은 대체 얼마짜리인가?

전무후무한 이번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보면서 자산이 200조에 가깝다는 업계 거대 금융회사가 이렇게 무책임 한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 참으로 한탄스러웠다. 특히 농협중앙회장의 발언은 계속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농협은 농민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각종 신용사업과 이권사업에 발을 뻗히지 않은곳이 없을정도로 공룡이 되어가고 있다.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가 벌써 1주일에 가깝다. 고객피해 전액보상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상할지 구체적인 안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특히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발언한  "저도 사고가 난 뒤에 바로 그 내용을 직원들에게 보고를 못 받고, 문제없이 해결 다 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똑같습니다. 우리 기자분들이 당한거나 저나 똑같습니다." 이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의 연봉은 얼마?

 

사실상 주요 임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최고경영자이지만 농협중앙회장은 비상임이라고 한다. 지배구조가 비상임 이라면 다른 임직원들에대한 인사권은 왜 행사하는가? 특히 농협중앙회장의 급여는 기본급 + 경영수당 + 성과급 + 퇴직금 + 판공비 + 업무추진비 + 농정활동수당등을 합치면 10억원을 훌쩍 넘길것이다.

 

비상임이여서 책임이 없다면 그 많은 연봉은 무엇으로 설명할것인가? 농협 이해관계자들은 시중은행장이나 기업의 CEO를 언급하겠지만 농협은 자신이 키운 회사도 아니고 수많은 농민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국가의 세금도 들어가는 금융회사이다. 즉 연봉을 받는만큼의 책임이 있어야 된다는것이다. 

 

보통 회사에서 근무할때 우리에게 연봉을 주는만큼 책임이 부여가 된다. 그냥 근속수당받고 매년 호봉수가 올라가는 말단직 공무원도 자신의 업무에 일정부분 책임을 진다.  매년 수십건의 횡령과 금품수수 등 비리가 발생하고 전산시스템이 마비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사고원인 조차 모른다는 농협의 수장 농협중앙회장의 이번 일에 대한 대처를 보면서 대체 당신의 연봉은 얼마짜리인지 물어보고 싶다.

 

얼마면 돼? 얼마면 농협의 전산시스템에 책임을 질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