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술술술이야기

'오크젠 Oakzen' 소주를 고급스럽게 마시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4.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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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마트를 갔는데 오크젠이라는 소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10년 숙성의 초구급 프랑스산 리무진 오크가 빚어낸 특별한 가치에 혹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오크젠은 경주 법주라는 祭酒로 이름이 알려진 회사로 대구 경북 지역의 금복주라는 술을 생사는 곳입니다. 게다가 10년을 숙성했다는데 6,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 제 손을 마음대로 끌고 가더군요.

 

외양은 그럴듯하게 고급스럽습니다. 그냥 소주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나에게 큰 선물을 선사하는듯한 느낌

이 술은 상당히 독특한 편으로 일단 오크향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그것뿐..이것이 무슨맛이냐...ㅡ.ㅡ  

뚜껑도 고급스럽습니다. 꼭 임페리얼을 닮은듯 합니다. 일반 소주에다가 오크통향을 넣은 느낌?..매우 복잡한 심정이 듭니다. 헉...이게 대체 어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건지 조금은 의문스럽습니다.

지민이는 다시 저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앞이 안보인다고..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돌아다니는 지민이입니다.

이런이런..희석식 소주가 아니라는것으로 만족할수도 있겠지만 증류식 소주로 보기에는 프리미엄이 희석된것 같습니다. 순미 소주 원액을 10년동안이나 숙성시켜서 도수는 25도라고 하는데 너무나..특색이 없는 오크통향 증류한것 같은 소주라는것이 정확할듯.

보통 증류식 소주는 지역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일반 희석식 소주의 비릿한 맛이 아니라 빚는 사람에 따라 물에 따라 그 특징이 많이 드러나는것이 특징이죠.

안동소주도 아직 대중화되기가 먼 소주긴 한데 이 소주는 한계가 있군요. 그렇다고 해서 시도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것은 아닙니다. 많은 시도끝에 시장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희석식 소주의 한 부분을 차지할 지역 특색 소주가 많이 나오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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