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용문·탄방·가장동 맛집

'홍어명가' 홍어를 위한 홍어에 의한 맛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2.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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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말씀드립니다. 완전한 홍어마니아시라면 이곳은 꼭 가셔서 말씀하셔야 합니다.

이곳은 아무래도 홍어맛은 아는 사람이지만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찾는 사람이던가 홍어초보자를 위해 괜찮은 곳입니다.

지난주에 섬마을 홍어아가씨라는곳을 포스팅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비교가 될듯 합니다. 그곳은 조금 가격도 그렇고 고급적인 느낌의 홍어집이라고 이곳은 그곳보다는 조금덜 고급적이지만 서민적인 홍어전문점이라고 판단하면 좋을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그쪽이 더삭혔고 이곳은 삭힌 음식보다는 덜 삭힌 음식이 많아서 지민이랑 가기에 적합한곳입니다.

 

 

이곳으 들려서 물어봤더니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소개할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직접 먹어보니 만족할만 합니다. 홍어 명가라는 이집은 오픈한지 이제 8개월쯤 된곳인데 제 블로그에 포스팅한것을 기준으로 오래동안 잘 운영하셨으면 합니다.

지민이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지민이를 데리고 홍어전문점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지민이가 덜 삭힌 홍어도 맛보는 미식가입니다.

지민이가 좋아하는 친구 토끼를 들고 왔습니다. 요즘 저 토끼에 꽂혀서 어딜가든지 데리고 갑니다.

이날은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습니다. 지민이를 위해서 구매한 토마스 케잌입니다.

이곳은 다른곳과 틀리게 대전의 특징을 보여주려는듯 묵은지 묵밥을 먼저 내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묵밥으로 먼저 배를 채우면 좋을듯 합니다. 시원한 느낌의 묵밥이 정말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묵밥보다 좀더 시큼하게 느껴집니다.

자 이것이 기본 스끼입니다. 횟집에 비하면 별볼일없는 비주얼이지만 다양한 음식을 내주는 느낌이 드는군요.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이렇게 생굴이 나와줘야 합니다. 우윳빛 색깔의 생굴을 한점 먹으면 입안에 퍼지는 신선함과 비릿한 느낌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건 지민이용 호박찜입니다. 어딜가든지 지민이를 위한 음식은 덜 자극적인 음식입니다. ㅎ

이날 엄청추웠는데 지민이의 코와 눈부위도 빨갛게 변해 있습니다.

새콤하면서 코를 팍 쏘는 홍어무침입니다. 홍어는 모두 삭힌것만 먹을까요? 아닙니다. 목포지역이나 삭힌 홍어를 좋아하지 실제 흑산도 분들은 생 홍어를 먹는다고 합니다.

지민이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기분좋은듯 합니다.

과메기가 나와줘야죠..ㅎㅎ..요즘 과메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과메기는 두눈이 마주 뚫려 있는 고기의 눈을 꿰였다는 의미에서 관목어라고 하는데 발음상의 변화를 거쳐서 과메기로 변했습니다. 과메기는 1960년 이후에 청어가 적게 잡히면서 지금은 꽁치 과메기가 대부분이지만 요즘 다시 청어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하니 청어 과메기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군요

지민이도 이 과메기를 좋아합니다. 살짝 기름장에다가 찍어먹는데 꼭 떡같다는 지민이입니다. 이중에 1/4은 지민이가 다 먹었습니다.

과메기는 이렇게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지민이가 소개하는 과메기는 미역줄기와 채소를 넣고 과메기를 넣은다음 김으로 싸서 먹으면 과메기의 참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6살 지민이도 잘먹는 과메기..혹시 드셔보셨나요? 꼬들꼬들하게 마른 과메기는 뱃살의 기름이 몸전체에 퍼져서 발효가 되고 감칠맛 나는 과메기로 변신합니다.

홍어애입니다. 지민이가 먹어보더니 꼭 아이스크림 같다고 합니다. 이곳은 삭히지 않아서 지민이가 잘 먹는군요.

홍어볼살과 뱃살인듯 합니다. 지민이가 홍어 볼살은 정말 쫄깃하게 잘 먹습니다.

홍어 거시기입니다. 쫄깃한 맛이 정말 일품이죠. 여성들은 잘 안먹을듯..ㅎㅎ

이야 코를 뻥툴리게 하는 주인공 홍어찜이 등장합니다. 홍어는 열을 가하면 가할수록 삭힌냄새가 배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어찜이나 탕이 더 코를 자극합니다.

홍어볼살을 잘 먹는지민이가 이것저것 궁금한듯 다 물어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삼합입니다. 홍어를 먹는 방식중 하나로 홍어, 돼지고기, 묵은지를 같이 먹는걸로 시작합니다. 양은 정말 적지 않은편입니다.

돼지고기 수육은  삭혀진 홍어는 불의 기운이고 돼지고기와 김치는 차가운 기운이니 궁합이 잘 맞는것입니다

아주 심하게 삭혀지지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접하기에 좋은 음식 홍어입니다.

지민이는 주로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이렇게 홍어와 돼지고기를 얹고 위에 쌈장을 묻힌 청양고추를 얹은다음 김치로 싸서 먹으면 정말 맛이 좋은 음식이죠

갑자기 지민이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요즘 어딜가서 요가를 배우는듯...어딜가서 배울까요? TV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ㅎㅎ

보통 삭힌 홍어의 내장을 탕용으로 사용합니다. 홍어탕은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좋은데 잡뼈와 삭힌 살을 넣어서 끓이면 정말 제맛입니다. 홍어탕은 솔직히 새뱅이탕보다 시원함이 더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역시 삭힌홍어의 진수 홍어전입니다. 삭힌 홍어의 참맛에 깜짝 놀란 맛입니다. 혀와 입과 코가 같이 깜짝 놀라는 느낌 그자체입니다.

 

 

누룽지 한그릇 주문합니다. 한그릇에 양이 상당합니다. 워낙 홍어삼합의 양이 많은편이라거 지민이가 아니었다면 누룽지를 주문하지 않았을듯 합니다.

지민이에게 홍어찜의 조그만 부위를 주었더니 처음에는 잘 먹다가 나중에 깜짝 놀랍니다. ㅎ...코를 자극하는 홍어의 진수를 맛보았으니 깜짝 놀랄만하죠. 이제 지민이도 홍어의 참맛의 중심에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아빠니까 봐주지..하는 표정의 지민이입니다.

 

이곳은 지난번에 소개했던 섬마을 홍어아가씨보다는 저렴하면서 분위기보다는 맛으로 즐길만한 곳입니다. 가격대비 만족할만한 이곳의 홍어맛은 홍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홍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일듯 합니다. 아주머니의 푸근함이 느껴지면서 지민이는 다른 손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원을 받은집입니다. 지민이가 너무이뻐서 주신다고 하더군요. ㅎㅎ..어딜가던지 대접받는 지민이인듯 합니다.

 

△ 상호 : 홍어명가

△ 메뉴 : 국내산 홍어삼합 대/중/소 (130,000/100,000/70,000), 칠레산 홍어삼합 대/중/소 (75,000/55,000/35,000), 홍어회 대/중 (70,000/50,000), 홍어찜 대/중 (45,000/35,000), 홍어무침/홍어전골 대/중 (45,000/35,000), 보쌈 대/중/소 (33,000/28,000/23,000), 점심특성 홍어정식/보쌈정식 (10,000), 점심특선 홍어애탕/홍어탕 (10,000/8,000), 누룽지 (3,000)

△ 예약문의 : 042-536-6969

△ 주소 : 대전 서구 용문동 278-28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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