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대전역상권 맛집

대전23년 동안 먹은 콩나물밥중 최고 [선화콩나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2.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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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콩나물밥을 하는곳이 많이 있습니다. 선화동이라고 하면 왕관식당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왕관식당은 양이 너무 작아서 매우 착한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육회를 꼭 하나 주문해야 했습니다. 즉 가격대비 만족도로 보면 평범한 수준이라고 볼수도 있죠.

 

이곳은 대전 세무소 앞블록 안쪽에 위치한 곳으로 매우 오래된듯한 느낌의 분위기가 풍겨나오는곳입니다. 선화동은 대전의 구도심에서 유흥가가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상당히 줄어든곳입니다. 어떤 목적지 없이 나왔다가 이런집을 발견하면 그 기쁨이 산속에서 산삼을 발견한듯한 느낌입니다. ㅎㅎ..돈은 안되지만요.

 

 

조그마한 식당입니다. 세무서분들은 이곳의 위치를 잘 알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민이가 차에서 잠자다가 일어나서 뾰루퉁한 표정으로 절 바라봅니다. 피곤한가 봅니다.

이곳은 각종 휴일에는 장사를 안하니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사메뉴는 딱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곁가지 메뉴나 막걸리와 함께 먹기에 정말 괜찮은 안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잠이 덜깨서 과히 기분히 좋지 않는 지민이입니다. 이런걸 먹으려고 피곤한 날 깨운거야? 하는 표정의 지민

이날 콩나물밥과 두부김치를 주문했습니다. 이곳 음식의 특징이라면 고소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잘 갈아둔 돼지고기를 올려두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알고 있는 콩나물밥과 약간 비주얼이 틀립니다. 평범한듯하면서도 나름의 내공이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아침에 막 담아서 내온 겉절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김치의 싱싱함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 생채가 들어가 있는데 조금 있다가 밥에 넣어서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곳의 비빔장은 여타 대전에서 보아왔던 콩나물밥의 비빔장과 틀립니다. 이곳은 간장도 포함된것 같은데 고추장쪽이 더 많이 들어가 있고 특히 내용물이 튼실한듯 합니다.

두부김치에 깨가 푸짐하게 뿌려져 있는데 이것때문인지 더 고소합니다. 게다가 두부는 손수 만든듯 한데 고소하면서도 입안에서 착착감기는 느낌이 마치 강원도의 유명 두부집을 간것 같기도 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두부의 비주얼과 잘게 다져있는 고기가 얹어있는 비주얼임에도 불구하고 콩의 고소함이 여기까지 풍겨나오는듯 합니다.

우선 콩나물밥을 잘 비벼봅니다. 한수저 먹어보니 작년에 진주에 가서 먹었던 진주비빔밥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선 무생채를 넣지 않고 비벼먹어봅니다. 콩나물이 유기농인듯..고소한 콩의 고소함이 더 입안에서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더 푸짐하게 먹어보기 위해서 무생채를 통채로 다 넣습니다. 조금 짤것 같지만 전혀 짜지 않고 간도 괜찮습니다. 물론 비빔장을 많이 넣었다면 짜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간이 적당합니다.

지민이는 콩나물밥에 딸려 나오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이곳의 미역국도 괜찮은 수준으로 육수가 그냥 맑은것이 아닌 진함이 느껴지는군요.

자 이렇게 김치를 위에 한점 얹고 마치 손두부와 모두부의 중간쯤 되는 부드러움이 입안을 돌면서 고소한맛이 배속까지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이제 잠좀 깬듯한 지민이입니다.

한그릇 깨끗이 비웠습니다. 이곳은 가깝다면 저녁에 술한잔을 먹기위해서 한번 들르고 싶은곳입니다. 가격대비 만족할만한 수준을 전달하는 맛집입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콩나물밥이 다 고만고만한 수준인데 비빔밥으로는 그 질이 좋았던 진주비빔밥을 연상케 하는 맛이군요.

 

 

 

 

△ 상호 : 선화동 콩나물밥

△ 메뉴 : 콩나물밥 (4,500), 오징어와 두부두루치기 (14,000), 두부김치 (6,000), 육회 소/대 (20,000/25,000), 해물파전 (8,000)

△ 휴일: 국경일, 일요일, 공휴일

△ 예약문의 : 042-252-5305

△ 주소 : 대전 중구 선화동 133-17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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