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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평양면옥의 대가 '사리원면옥' (식객 326)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8.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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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원 면옥은 냉면중 평양면옥의 전통을 이어받은곳 같습니다.

흔히 평양냉면은 육수가 밍밍하다고 할정도로 특색이 없는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강한 맛의 냉면에 익숙해져있는 도시인들에게는 이게 냉면이 맞나 생각할 정도지요. 

 

 지민이도 먹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우선 따뜻한 육수가 먼저 나옵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저 육수는 실제로는 평양에서 첫 번째 삶은 물로 주는 면수입니다.

냉면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한잔 마시는 저 면수가 빠진다면 평양냉면이 아닙네다.

겨울이나 비가온 여름이나 이런 육수 한그릇이면 배가 든든해지기 마련이죠.

 지민이도 육수를 한수저 떠먹어보는군요.

평양냉면은 메밀가루가 주된 면의 재료입니다.

보통 겨울이 길고 추운 북한 김치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 바로 평양냉면입니다.

보통 우리들은 냉면은 여름에 먹는 음식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평양냉면을 맛보고 싶으신분들은

한겨울에 이 면발과 동치미 구기국물을 배합한 육수에 맛보는것이 정석이죠.

우선 만두국도 하나 주문해봅니다.

큼지막한 만두가 세덩이가 들어가있는데 만두속을 풀어주어야 후루룩 마시는 맛이 납니다. 

 지민이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배가 고플때 저렇게 밥과 만두를 풀어놓은 음식을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지요. 

 냉면의 맛차이는 사람들의 수많큼 다양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맛의 최고의 요리사는 남자라고 하는데 서민들이 먹는맛은 어머니의 맛입니다.

60년의 전통을 가졌다는 사리원면옥은 아마도 그런 맛때문에 유지하고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는 별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이 담긴맛..

냉면을 좋아하는 호불호는 사람들마다 틀리고 이북 사람들이 좋아했던 이 냉면의 참맛은 언젠가는 강한 냉면에 밀려 자취를 감추게 될지도 모르죠..

 

 

△ 상호 : 사리원면옥

△ 메뉴 : 냉면 (6,000), 비빔냉면 (6,000), 갈비탕 (7,000), 소고기 국밥 (5,000), 왕만두 (5,000), 만두국 (5,000), 생등심/갈비살 (15,000), 돼지왕갈비 (9,000)

△ 예약문의 : 042-256-6506

△ 주소 : 대전시 중구 대흥동 188-5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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