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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을 울리는 맛 '구룡포 자연산 막회' (식객 296)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7.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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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도 아닌 뱃고동숙회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찾아가본 집입니다.

 다름아닌 뱃고동은 배에서 신호를 하기 위하여 내는 고동. ‘붕’ 소리를 낸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 고둥을 말하는듯 합니다.

복족강류 연체동물로 나사형의 껍데기를 가진 연체동물들을 통틀어 고둥이라고 합니다.

구룡포야 과메기로 유명한곳이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죠.

이곳의 미역국은 생선뼈를 우려낸듯..조금 진하군요.

간단한 회무침이 나옵니다. 양념이 그냥 무난하더군요.

이날 주문한 뱃고동 숙회

전 소라나 고동 이종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라 이 메뉴로 주문합니다.

쫄깃함과 담백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느낌

이부위는 쫄깃한 부위입니다.

조금은 심심한 맛이긴 하지만 고동의 살의 기본을 잘 보여주는 맛입니다.

오독함이 조금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괜찮은듯 합니다.

이 부위는 참 오묘한 맛을 다 가지고 있는데

담백한것 같기도 하면서 텁텁하고 질감이 척척한듯 하면서 쫄깃함을 가졌습니다.

이 부위를 먹다보면 이전부위는 맛이 밍밍할정도로 고동특유의 맛을 잘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뱃고동 하나가지고는 조금 양이 부족할것 같아서 물회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포항식 물회인데 계룡시에서 먹어본 물회 수준은 되는것 같습니다.

살얼음이 살살 위에 띄워져 있고

회가 살포시 얹어져 잇고 각종 배와 야채 및 김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국수를 넣고 잘 비벼주면 시원한 물회의 참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자꾸 젓가락이 가게 됩니다.

이날 뱃고동의 약간 텁텁한 느낌이 이 물회가 싹 가시게 해줍니다.

묘한 궁함의 뱃고동과 물회의 조화가 이 집의 특징인듯 하며 제가 잘 주문한 것 같다는 뿌듯함도 듭니다. ㅎㅎ

 

 

△ 상호 : 구룡포 자연산 막회

△ 메뉴 : 자연산막회 (25,000), 무침회 (25,000), 뱃고동 숙회 (20,000), 돌문어숙회 (15,000), 구룡포과메기 (15,000), 포항물회 (8,000), 갈치조림 (20,000), 도루묵찌게 (20,000), 가자미찌게 (20,000)

△ 예약문의 : 042-221-1880

△ 주소 : 대전시 중구 중촌동 101-1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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