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들소리' 한국의 소리로 세상과 교우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5.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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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비트, 구성진 노래가락, 신명나는 느낌 이것은 다 어디서 나오는 소리일까요?

제가 몸이 하나인지라..맛집, 시승기, 영화, 사회, 여행 등의 주제를 다루기도 버거운데..

들소리라는 공연단체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지역도 서울이라서 힘들게 흔쾌히..승낙을 하고..막히는길을 요리조리 뚫고 올라갔습니다.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는 1984년에 창단한 전통문화 예술단체라고 합니다.

벌써 27년이나 되었군요

우리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 및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이날 교통상황이 여의치 않아..거의 끝부분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부분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열정만은 느낄수 있더군요.

사회자가 나오셔서 열심이 소개해주시고 계시는데 그 열기에 후끈합니다.

 이분이 막내라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힘있는 들소리의 한 파트를 맞고 있습니다.

단원들이 판소리부터 악기, 공연 퍼포먼스까지 모든 부분을 소화한다고 합니다.

이 분은 얼마전 부터 들소리에 같이 합류하신 무형문화재라고 합니다.

역동적이면서 흥겨운 공연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단원

이 분은 이날 직접 만드신 악기를 들고 나오셔서 처음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 분을 보니 꼭 김훈 소설 '현의 노래'라는 책이 떠오르는군요

소리는 제가끔의 길이 있다. 늘 새로움으로 덧없는 것이고, 덧없음으로 늘 새롭다.

묘하게..바이올린과의 조화를 꾀하는 들소리의 퍼포먼스

현대 들소리는 한국인의 축제 에너지를 무대화한 공연 '집단신명퍼포먼스 타오놀이'와 전통적인 신앙풍습에서 비롯된 기원의 소리를 음악으로 풀어낸 '월드비트 비나리'등의 창작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은 이 두개중에 하나가 아닌..새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화롭고 아늑한 한국의 소리가 풍겨져 나오는 느낌

 물론 정열적인 것도 필요하겠죠

조용한 가운데 퍼져나가는 음악소리

그리고 퍼포먼스

이 곳은 마루이지만 들판에서 거칠게 들려오는 음률처럼 느껴집니다.

 

이제 다들 연주의 정점에 다달았는지

자신이 연주한 들소리라는 음악에 심취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악기의 연주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다르지 않습니다.

정적인 가운데 정열을 추구하는 음악인의 길처럼 들소리도 그런듯 합니다.

 이 분이 대부분의 추임새를 맡아 주셨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뒷풀이에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20대 중후반이실듯

정렬과 젊음의 조화와 정적인 고요함

별로 움직이시지 않은것 같은데 엄청난 땀을 흘리시고 계십니다.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부으시려고 하는듯

술자리에서도 분위기 담당인 들소리 기획팀장입니다.

어느새 장구로 바뀌고 이제 공연은 끝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장구의 울림소리는 어릴때를 제외하고 참 오래간만에 접하는것 같습니다.

힘있는 한국의 오래된 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리는듯.. 

신명나게라는것은 이렇게 하는거야!!

적절한 추임새는 들소리 공연의 조미료

공연의 끝에 자신의 열정을 모두 불살르려고 하는듯 모든 단원들은 심취해 가고

모두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경이로운 악기들이 무대위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악기는 사람들이 끌어안거나 두들기고 입술이 대기가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악기라는것은 인간이 담지 못했던 자신의 소리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듯 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악기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했던 들소리는 음악이라는것이 인간역사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지 않았나 자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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