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 인빅터스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나라 남아공의 역사적인 사건을 그리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 넬슨 만델라
첫 흑인 대통령이자 남아공을 화합이라는 이름으로 이끌었던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현대에 위대한 지도자중 한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만델라는 물과 기름처럼 결코 섞일것 같지 않았던 흑인과 백인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지금 한국은 흑인과 백인처럼 얼굴색이 다르지 않고 모습도 다르지 않지만 영남과 호남은 말과 물과 기름처럼, 그리고 있는자와 없는자는 서로 융화되기 더욱 융화되기가 힘들다.
전 장관이었던 강만수 장관이 부자들 가슴에는 대못받아도 되나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머리속을 멤돌고 있다. 한국은 유독 소득에 상관없고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세금는 과하게 부과를 한다. 예를 들면 차량에 대한 세금인데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나 차량을 보유하면서 내는 세금이 선진국에 비해 소득수준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부동산 세금은 껌값 수준이다. 그나마 노무현 대통령때 조금 현실화 시켰으나 위대한 강만수 장관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왜 부동산에 관대할까?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 옛 백인정권에 맞선 투쟁을 지도했다가 반역죄로 체포되어 26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1994년 첫 흑인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이다. 특히 용서와 화해를 과거사 청산을 이루어낸데에 많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이부분은 과거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정권과 유사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
한국은 과연 과거사 청산을 했을까? 청산을 한 척만 했을뿐이다. 넬슨 만델라는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냈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용서만 하고 끝냈을 뿐이다. 화해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고 5년만에 남아공을 진일보한 넬슨 만델라의 업적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10년동안 이루어내지 못하고 다시 정권을 넘기고 말았다.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10년 권력을 잡았던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지금의 여당과 다를바가 없었다는것이 가장 큰문제이지만 친일역사 청산도 하지 못하고 반민주주의 오랜세월도 청산하지 못하고 진행중인 한국의 역사는 오랜 세월 정치적인 발전은 요원할지도 모른다.
스포츠는 스포츠일뿐
한국이 2010 동계 올림픽에서 놀라운 성과로 5위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딱 그것뿐이었다.
김연아의 성공은 그냥 개인적인 성공일뿐 국가적인 위상을 드높였다고 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이야기 하지만 일부 대기업에 해당하는 느낌이 든다.
과거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인들이나 지도자가 국민의 눈을 가리는데에는 세가지의 방법을 쓰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것이 바로 스포츠이다. 과거 많은 독재자들도 즐겨 사용하던 방법이다.
스포츠라는것이 그순간에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어서 마치 내가 우승한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체의 사람들이 즐겁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니 그건 성공한것이다라는것이 스포츠에도 적용이 된다.
독재로 부정축재를 했었던 과거 전두환 대통령 시대에도 86 아시안게임으로 여론몰이를 했었고 노태우 대통령도 88 올림픽으로 여론몰이에 나선바가 있다. 물론 히틀러도 세가지 방법을 충분히 잘 활용을 했던것은 사실이다.
물론 미국의 지도자들은 스크린을 사용해서 월남전의 당위성을 만들고 미국 청년들을 의무복무하게 만든 선례도 있긴 하다. 그러나 넬슨은 달랐다. 스포츠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흑인에게는 지옥같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개선하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는 사실이다.
나만 잘살수 있는 세상은 없다.
영화의 주된 스토리의 주인공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지만 1995년 남아공 최약체 럭비팀 스프링복수의 구성원들도 그 중심에 서있다.
백인의 자랑거리였지만 어께에 힘이 들어가있지 않았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를 통해 이 위대한 여정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것이다.
한 국가의 운명은 리더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개개인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넬슨 만델라가 계속해서 되새겼던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내 영혼으 선장이라네'라는 문구는 자신에게도 되새겨 볼일이다. 남들이 어떻던간에 나만 잘살면 되고 남들 자식이 어떻던간에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고 살아간다면 한국의 기적이란 만들어질 수가 없다.
한국사회에 희망을..
과거 스프링복스 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많은 희망을 주고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진일보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김연아의 성공은 마치 국가적으로 대단한것처럼 언론에서 포장하고 매체에서 떠들지만 그냥 개인적인 성공에 머물고 말았다.
14년전 실재로 존재했던 남아공의 기적이 2010년의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이나 개개인의 삶과 맞물려 있는것은 왜일까?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감독의 작품은 항상 다보고 나면 끝에 묵직함이 남는 느낌이 있다. 그랜토리노라는 영화에서는 그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 나라가 융합되고 화합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리더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2009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인위적인 환율의 조정으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갔지만 0.5%의 성장만을 강조한다. 4대강에 모든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대기업과 건설사들은 호황을 누리겠지만 대다수의 국민의 소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시점에서 스포츠란 14년전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가 시도했던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스포츠로 사용되었던 동계올림픽에서의 성과는 단지 그뿐이었다. 어디를 돌아봐도 화합되고 하나되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김연아의 성공은 단지 개인적인 성공일뿐이다. 남아공의 넬슨만델라가 이루어내었던 기적과 감화되는 국민들의 모습은 한국에서는 언제 찾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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