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이라는것은 인류의 역사와 뗄레야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한국만 해도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을 이어오면서 크고 작은 혁명이 있었고 좋은 의도였든 좋지 않은 의도였던간에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었다. 조선시대에서 민주주의를 꿈꿨던 모든 혁명은 물거품으로 끝이 나버렸다.
조선의 마지막은 조선의 백성이 아닌 외세에 의해서 막이 내려졌으며 그 결과또한 좋지 않고 지금까지 그릇된 사회관념과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중국 또한 외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이다. 청나라 말기에 외세로 인하여 개방되고 또 일부 지대한 영향을 받기도 했다. 정권의 말기에 부패가 만연해지고 심해지듯이 청나라 또한 부패가 심해지고 민초들의 삶은 팍팍해지던 때였다. 부패의 심각화는 동양에서 그 유명했던 북양 무적함대도 일본에게 전멸될 정도였다.
난세가 영웅을 만들었던가? 이시대의 영웅은 바로 손문이다. 1866년에 태어난 손문은 정치가이며 혁명가이고 중국 국민당의 창시자이다. 쑨원(손문)은 추후 1911년에 우창봉기로 시작된 신해혁명의 주역이다. 바로 이 신해혁명의 각 지역 지도자들과의 비밀회동이 1906년 홍콩에서 일어나게 된다.
1906년은 홍콩은 영국령으로 청나라의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미칠 수 밖에 없었다. 청나라의 입장에서도 이 혁명은 막아야 하는것이기에 청나라 최고 암살단을 홍콩으로 파견한다.
실제 쑨원이라는 인물이 현재 중국역사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우창에서 최초 봉기가 일어난 1911년 10월 10일은 타이완에서도 쌍십절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신해혁명 기념일로 지킨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쑨원에 비견될만한 인물은? 설마 김두한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나마 임시정부의 주석 김구뿐이 없지만 이젠 많은 이들에게서 잊혀져간다.
몇일전 바비라는 영화를 포스팅했지만8인 최후의 결사단에서도 내노라하는 중국배우들이 출연한다. 견자단, 사정봉, 양가휘, 여명, 판빙빙, 호군, 증지위, 임달화등 나름 중국에서 몸값좀 있다는 사람들이 출연했다.
특히 중국은 인재가 아주 풍부한 나라이기 때문에 헐리우드 같이 CG로 군중을 만들어내지 않고 사실 그대로 동원한다. 실제 영화를 접하는 사람들은 별차이를 못느끼지만 중국의 인력의 풍부함은 인정할만 한다.
영화 예고편에서는 영화 상영내내 엄청난 액션이 나올것처럼 광고했으나 실제는 그 시대의 역사상이나 8인의 개개인의 스토리 구성에 할애를 더 많이 했다. 와이어 액션과 실제를 접목한 액션이 볼만하다는 끝부분은 미국 이종격투기 챔피언 출신 쿵리와 중국 액션배우 견자단의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선보인다.
모두국민이 혁명을 아는것은 아니다. 8인의 결사단이라고 했지만 쑨원만을 생각한 8인은 아니었다.
평범했던 8명이 의도치 않게 혁명 전초전에 휘말리면서 목숨까지 걸고 쑨원을 지켜낸다는 이야기이다.
1인 견자단 : 숨은 무술의 고수이면서 경찰이고 도박에 빠져사는 사람이다. 오로지 도박할 꽁지돈만을 구할 수 있다면 자신의 인생을 저당잡힐 인물인데 예전에 사랑했던 판빙빙의 꾀임으로 결사단에 들어가게 된다.
솔직히 이사람은 쑨원보다 왕학기를 위해서 일한 캐릭터이다.
2인 사정봉 : 대후보의 인력거꾼으로 등장하는데 쑨원도 모르고 사상적인것도 모른다. 그냥 아순과 결혼하고 싶은 친구인데 어쩌다보니 인력거를 몰고 혁명에 참여한다.
3인 양가휘 : 항상 무게있는 역할을 맡아왔던 양가휘는 말그대로 영웅을 도와 혁명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자기 친구를 꼬드겨서 자본을 대게 했던 사람. 결국 아들도 애매한 8인중 하나로 들어가게 된다.
4인 왕학기 : 그냥 상인일뿐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대부호이다. 돈만 대다가 양가휘의 납치로 화가나 참여하게 된 인물..머 개연성은
5인 리위춘 : 방천의 딸로 나와서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을 찾기 위해 참여한다. 누가 죽였는지 알고 싶은건지 아니면 누구때문에 죽었는지 알고 싶은건지는 잘 모르지만 여자로서는 멋진 액션을 보여준다.
6인 임달화 : 옛 군벌의 장군으로 절치부심하며 쑨원의 혁명만 준비하다가 결국 먼저 제거되는 캐릭터이다.
7인 여명 : 오..이사람도 이해안가는 캐릭터중 하나이다. 인생에서 사랑했던 한사람 아버지의 여자를 못잊어서 걸인으로 지내다 왕학기의 설득에 넘어가 8인의 결사단으로 들어온다. 나중에 등장하는 포스는 주성치의 영화에서 등장모습같기도 하고 초절정의 무술고수를 상징하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머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다.
8인 왕백걸 : 왕학기의 아들로 말그대로 은수저를 물고나온 캐릭터이다. 양가휘라는 혁명가 밑에서 중국인민을 위한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친구인데 손문을 대신한다.
영화는 중국인들의 정서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영화인듯 하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쑨원이라는 인물은 간디보다도 덜 알려져 있는것 같다.
2,300만달라나 들여서 만들었다는 8인 최후의 결사단은 중국의 역사적인 의미와 액션 그리고 소시민의 삶을 잘 그려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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