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개봉하는 모범시민!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헐리우드는 이런형태의 영화를 가끔 만들어내는데 속시원한 느낌도 가지고 있으면서 무언가 답답함도 같이 공존한다.
법이 보호해주지 않는 조건들이 존재하는데 피해를 입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
모범시민과 비슷한 영화라고 하면 조디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 이나 사무엘 L.잭슨의 '타임투킬'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영화에서 배우가 열연한 상황은 어떤이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영화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찍었지만 헐리우드 타입 오락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1. 법이 만인에 평등한가?
법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말을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그사람은 법없이 살사람' 바꾸어 말하면 법이 필요한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사람
혹은 초야에 묻혀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자기일만 충실히 해가면서 다른사람에게 해를 안 끼치고 살면 별 다른 문제가 없다.
그러나 세상일은 자신만 잘한다고 해서 모든일이 원만하게 흘러가지 않을수도 있다는것이다.
자신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시비에 휘말리는 사람도 수없이 많고 법이라는것을 알아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것이다.
국가가 있고 조직이 있다는것은 결국 시스템이 존재하는것이다.
그중에 사람이 살면서 상호간의 규칙이 필요하고 규제가 필요한데 이것을 포괄하는 것이 바로 법이다.
예전의 지강헌이 외쳤던것처럼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현실에서 비껴나갈수 없는 문제이다. 왜? 다를까?
사람들은 대부분 검사나 판사, 변호사하면 막연히 옳고 바른길을 하려니..하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만인에 평등한 법은 주차위반, 음주운전, 과속, 범칙금 등 이정도 이다.
다른 사람과의 문제라던가 중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어떤 변호사를 선임했느냐에 따라 형량이 결정되는것이 현대사회이다.
2. 법은 불합리하고 정의는 내가 세운다.
모범시민의 줄거리는 클라이드라는 전략무기 전문가의 집에 괴한이 들이닥쳐 아내와 딸을 살해한다.
범인은 잡혔지만 검사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진범은 풀려나고 엉뚱한 공범만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이사회에 그리고 사법체계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다.
때로는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지는 않다. 그러나 법이라는것은 특정한 몇몇 (검사,판사, 변호사)에게 권한을 주었다.
우리가 정한것은 아니지만 국가라는 시스템에서는 그들만 법을 주무를수 있다고 정해놓은것이고
태어나면서 그 영향하에 살아가는것이다.
클라이드는 이런 불합리한 사법체계, 그리고 가진자들이나 권한을 가진 이들에게 개인적인 응징을 가하려 하는것이다.
법의 테두리에서 보면 명백한 불법이다. 그리고 이런것들이 확대되면 결국 사회라는 조직이 붕괴될수 밖에 없을것이다.
어디까지가 정당한것이고 어디까지가 정의로운것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이 든다.
3. 사회는 이렇게 사는것이다.
얼마전 나영이 사건으로 유명한 조두순은 현재 감옥에서 수감중이다.
형량을 놓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지금은 잊혀져 가고 있다.
모범시민에서 악독한 범죄자인 클라렌스는 법이라는것과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을 어느정도 깨달은 이다.
생각외로 범죄자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일에 대해서는 잼병이지만 오랜세월 감옥과 불법 그리고 범죄를 저질러가면서 이시스템의 취약한 부분을 깨달아 간다.
조두순도 수많은 범죄를 저질르면서 빠져나갈 방법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법이라는것이 결국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도 배제할수 없다.
사람들은 잘 잊는다. 나영이 아버님이 모범시민의 클라이드처럼 행동하기도 힘들다.
결국 유영철이나 조두순 등 많은 범죄자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법은 잘 보호해주다가 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4. 법은 지켜져야 한다.
한 국가가 세워지면 우선 체계를 갖추려고 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법의 확립이다.
예전에 함부라비 법전처럼 그내용이 얼마되지 않은 법도 있지만 현대사회로 오면서 복잡해지고 방대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한것이 법이고 임의 해석이 가능한것도 법이다.
그리고 법은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하도 어원이나 의미에서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게 써놓은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법은 이 사회를 지탱하는 근원이기에 쉽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닌것이다.
결국 법을 행하는 이들인 판사, 검사, 변호사들의 어께가 무겁지만 자질부족의 사람들도 많은것이 항상 문제가 되는듯 하다.
5. 나는 어떻게 살까?
영화는 평범하게 살던 한 시민이 테러리스트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잇다.
특히 메가폰을 찍은 감독은 이전의 이탈리안 잡으로 유명한 F. 게리 그레이이다.
한 남자의 연쇄 테러극을 못막는 수사 당국 그리고 두뇌 플레이로 종횡무진 법체계를 유린하는 클라이드
관객들은 나름의 카타르시스도 느끼고 오락성이 있는 액션 스릴러의 통쾌함도 느낄수 있다.
특히 무게감있는 배우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모범시민은 그리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도 이해할수 있는 얼개를 가지고 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상황을 겪어보지는 않겠지만 한번쯤은 법과 클라이드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볼 필요성은 있게 해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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