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체험단 & 삶

하나은행 FA컵 준결승과 국내축구의 한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10. 8. 12:03
728x90
반응형

지인이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표를 구해주어서 오래간만에 축구를 보러 나들이를 나갔다.

 여러장을 구해준 덕분에 회사직원 및 지인과 함께 할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축구장으로 나들이라 경쾌한 느낌도 들은건 사실이다.

꽤 쌀쌀해진 날씨라서 그런지 갑자기 겨울이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바로 구해준 표이다. 하나은행 FA컵이라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은 대전시티즌과 성남일화의 4강전이었다.

결국 홈 그라운드에서 1:0으로 아쉽게 패배를 한 대전시티즌 

스타 플레이어의 부족이기도 한 대전시티즌 결국 승리에 목말라 한다.

이날 정확하게 몇명의 축구를 보러갔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두개면정도를 찰 정도로 관중이 들어섰다. 

이제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 

홈그라운드에서 대전시티즌 써포터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경기가 시작하고 관중들도 집중하기 시작한다. 

역시 현장에서 보는 즐거움은 아무래도 현실감이 아닌가 생각된다.

TV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생생한 느낌

그러나 현실감과 축구가 재미있어서 느끼는 역동감과는 별개인듯하다.

후반전은 그나마 나아지기는 했지만 이야..재미있다 그정도는 아닌듯 

대전시티즌의 골기퍼가 선방하고 있다. 

다리사이가 아닌 선수사이로 골을 빼내고 있는 7번선수 

잡지 말란 말이야..축구도 안보이게 반칙을 많이 하긴 한다. 

누가 축구공을 먼저 차나..

차라리 가위바위보를 해야 하나 

갑자기 다가온 추위덕분인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갔지만 이렇게 스피커가 뜯어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지인 덕분에 현장에서 축구는 잘 구경하고 왔지만 국내 스포츠 산업의 아쉬움이 여운처럼 남는다.

 

첫번째. 국내축구는 재미가 덜하다

이날도 느꼈지만 그다지 조직적이지도 않고 골이 잘 터지지도 않고 눈에 띄이는 스타플레이어도 찾아볼 수가 없다.

국내축구팬들은 인터넷 방송등의 영향으로 세계 유명 리그들의 축구를 볼 수 있는데 국내 축구는 수준이 높지가 않다.

홍보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긴 하지만 딱 땡기지도 않는다.

 

두번째. 여유가 없다

국내 스포츠 관중의 인구는 많지는 않은편이다.

일본이나 미국처럼 인구가 많지도 않은데다가 경제상황도 상당히 문제로 발생을 하고 있다.

OECD 30개국중 자영업자의 비율 1위,  자살률 1위, 공적 서비스 지출 최하위인 나라가 한국이다.

고소득층의 세율을 낮추어준다고 해서 축구를 보러가는것도 아닐뿐더러 한명이 10장씩 사지는 않는다.

결국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수가 적은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많은 스포츠가 관중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만 한국의 현실이 녹록치가 않다.

얼마전 국가대표가 개봉해서 소외된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한적이 있다.

 

우생순에서 핸드볼이 그랬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조정경기등..많은 소외 스포츠가 존재한다.

그에 비하면 나름 주류라고 불리는 축구조차 사랑하기에 한국의 현실은 평탄치가 않다.

 

국민들의 관심에 모든 이유를 돌리려는 스포츠 관계자들은 차라리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