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체험단 & 삶

나는 배우 김민선이고 싶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8. 15. 09:01
728x90
반응형

나는 보통 이런글은 잘쓰지 않는다. 블로그 성격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많은이에게 알려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난 진중권도 아니고 김민선도 아니지만 일본은 없다라는 책을 나오자마자 구매했던 우매했던 대학생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에 이글을 쓴다.

 

광우병파동이 어떤문제때문에 발생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소통의 문제때문에 발생을 한것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논리에 조금이라도 한국이라는 속성을 갖추어주길 바랬던것이 일반국민의 바람이었다.

 

 광우병이 발생할수도 아니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할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 전체로 보면 사소해보일수 있는 소고기라는 이슈는 2008년 전국을 휩쓸었다. 그냥 이슈였을까? 아니 MBC 피디수첩에서 과장방송한 탓일까? 그건 아니었다. 국민이 바보가 아닌이상 미국이라는 국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었다.

 

한국이라는 나라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특성이 어떠한가? 결국에는 중화권이나 일본 종속적인 시절을 제외하면 결국 삼국시대의 고구려 이전 시대뿐이 없다. 지금은 미국에 기대려하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 김민선씨(지금은 어리지 않은->31살)가 수입업체 에이미트에서 피소되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 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참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면서 김민선이라는 배우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는일에 나서서 국민의 소리를 대변했다는것은 인기배우가 아닌 국민으로서의 입지를 알고 있다는 점이 젊은 친구로서 칭찬할만 했다.

 

광우병이 있을까? 없을까?는 나중의 문제이다. 결국 이 정부에 대한 소심한 일격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여기에 전여옥 의원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퍼져가는 문제가 되었다.

 

군대 갔다오기 전까지 아니 군 제대한이후로 사서 읽은 책중에 인상깊었던 책이 바로 일본은 없다라는 책이다. '전여옥'이라는 이름이 이토록 가슴을 후벼팔만큼 내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게 한 적이 없다.

 

물론 지금은 일본에 관한책이 나름 서재라고 불리는 방에 적지 않게 꽃아져 있다. 그러나 책은 좋은책 나쁜책이 없다는 인생 지론에서 일본은 없다라는 책도 내방에 있다 . 6,500원짜리 일본을 없다2책의 뒷페이지에 " 힘있는 자의 말은 진실이고 힘있는 자의 요구는 정당하며, 힘있는 자의 행동만이 선이다"라는 문구가 일본만이 아닌 한국의 국회의원이 생각하는 바와 똑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일본은 없다라고 말할정도로 일본이 저력이 없는 국가도 아니고 현재도 엄청난 저력이 있는 나라이다.  시대의 분위기에 호응해 인기를 얻은후 국회의원을 차지한 전여옥의원이 말할 국가정도는 아니라는것이다.

 

 

진중권교수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친한(?)인물이다. 독선적이고 독설적이지만 생각이나 바라는 국가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번에 김민선 사태를 기점으로 진중권 교수는 고소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쇠고기가 안 팔리는 데에 대한 한풀이와 일반적으로 교양과 재수가 부재한다고 여겨지는 어느 여성의원이 때맞춰 몸소 입증해주신 것처럼 비판적인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보수진영의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장사꾼은 돈을 벌어야 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면서 돈을 벌수는 없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무조건 옳다라고 말하는 정부 소통없는 행태를 보고 김민선이라는 배우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던것이다. 변씨는 김민선씨의 부정확한 발언으로 멀쩡한 회사들이 줄줄이 쓰러졌다고 하는데 이 회사들은 미국소고기가 없으면 장사못할 회사였다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국민은 아니라하는데 정부의 말만 듣고 돈을 벌요량으로 미국소고기를 잔뜩 수입해놓고 안팔린다고 엉뚱한 사람을 고소를 한 에이마트는 참으로 엉뚱한 쇼를 보여주는듯 하다.

 

나는 배우 김민선이고 싶다라는 말은 그만큼 영향력있는 입장에서 옳은것은 옳다 그른것은 그르다라고 많은이에게 전파하고 싶기 때문이다. 배우라는 부담스러운 입장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반하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한다는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이 없다. 일부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있겠지만 그뿐이다. 정부가 가진 파워로 배우하나 잠재우는것(?)은 일도 아니다.

 

일본이 전성기 일때 일본을 까면 무조건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던 시대분위기에 편승한 전여옥 국회의원의 일본은 없다(실제 자신이 썼는지도 확인이 안된)라는 책을 샀던 나자신을 책망하면서 배우 김민선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