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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막걸리의 추억' 미치도록 마시고 싶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9. 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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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남 순천에서 그 유명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이 벌어졌다.

유명 일간지와 포털에 앞뒤를 다투어서 그 기사를 올렸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바로 바로 남편 백씨와 막내딸 희정(가명) 씨라는 것이다. 백씨 부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본인도 별 다른 감흥없이 지나갔지만 26일 '그것이 알고싶다' 미스터리,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아버지와 딸은 공범이었나?

에서 다루어서 다시한번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왜 그 프로를 보자마자  2003년에 개봉했던 '살인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가..자신에게 물음표를 던져보았다.

 

물론 '살인의 추억'의 배경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이 그배경이었다. 화성은 그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CCTV도 설치하고 방범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의 의미는 틀리고 연쇄살인이냐 존속살인이냐의 차이가 아니고 수사방식의 문제라고 보여진다.

20년도 넘게 지난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역시 FBI에서 한다는 그 프로파일링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는것이다.

 

범죄라는것이 일반적인 특성을 지니게 된다. 시리얼 킬러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범은 연쇄살인범대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처럼 우발적인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사건은 이 사건때로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프로파일링이 필요한것이다.

 

'살인의 추억'은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고 이 영화로 배우 송강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잘 짜여진 연출과 배우의 열연이 빚어낸 최고의 작품중 하나이다.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 형사(송강호 역)는 말그대로 구태의연한 수사를 고집하는 캐릭터이고 그 위에 구반장(변희봉 역)은 과거 있었던 고지식한 상사의 대표적 모델이었다.

 

 세상이 각박해져서 친딸 (희정-가명)과 아버지 백씨가 공모해서 환갑이 가까이 된 어머니를 살해했을까?라는 의문도 있을수 있고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분명히 고위층에서는 날짜를 못받아 놓고 해결하라고 압박을 했을것이다. 살인의 추억때도 똑같았던것처럼

 

이 사건에서는 어떤이가 박두만 형사처럼 수사를 했는지는 모른다. 또 어떤형사는 논리적인 서태윤 형사(김상경 역)의 역할을 했는지 모른다.

경찰과 검찰들은 기막힌 반전을 노린것인지도 모른다.

우선 딸의 지능이 정상인에서 벗어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가르쳤던 학교선생이 증명했고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켰던 아주머니가 증명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경찰이나 형사가 원하는대로 요구에 대한 답변을 잘해준다는 것이다.

 주먹구구식으로 수사를 하는가운에 경찰들도 범인을 무척이나 잡고 싶어한다.

함정수사도 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본다.

'청산가리 막걸리'사건의 문제점은 초기부터 주변인물로 한정했다는것에 있다. 무조건 가족이 아니면 지인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대부분 시골에 살면서 순박하면서 형사들의 압박 신문을 이겨내기가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가운데 압박으로 문제 해결에 집중했을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것은 백씨부녀가 범인일수도 있지만 아내인 최씨를 죽인 부녀는 현장검증에서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 사람들이라고는 하기에는 너무나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의 범행방법과 동기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많다.

백씨부녀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모자랐던 '백광호'의 현재모습일지도 모른다.   

박형사가 압박하는대로 진술하고 말하는대로 말을 꾸몄던 그 시절의 그모습을 2009년 현재 다시 재현하고 있는듯 하다.

 

범죄의 범인은 밝혀져야 하지만 시간에 쫓겨서 무고한 사람을 몰고가는것은 아닌지 아니면 수사에있어서 주먹구구식이 아닌 좀더 현대식에 어울리는 수사를 보고 싶다. 지금 TV에서는 미국의 온갖 도시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감식하는 영화 CSI시리즈가 방영하고 있다.

적어도 드라마수준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2009년에 맞는 첨단수사라는것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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