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서울)

여의도의 맛있는 소고기집 수가성 (식객 백스물여섯번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4.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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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으로 몸살을 앓은것이 언제이냐는 듯이 여유있는 25일 토요일 찾아갔습니다.

 

물론 다른 모임이 있어서 간곳이지만 오래간만에 서울에서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여의도의 이곳은 지하철역인 여의도역 3번출구나 여의나루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15분가량 소요됩니다.

 

 

* 수가성 : 여의도 순복음 교회 맞은편, 렉싱턴 호텔 (구)맨하탄 호텔 후문 맞은편

               TEL. 02) 784-4733~4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 ^

               국회 의사당 맞은편에 있는 현대오일뱅크를 끼고 골목으로 찾아가면 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가장 가까운 길은,,
6호선 광흥창역에서 하차 후,, 1번출구 앞에서 153번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와서 내리시면 됩니다.

 이날 모임의 이슈는 현대카드 BA 3기 졸업식(?)입니다.

 예약을 한터라 숯이 준비되어 있고 기본찬도 셋팅되어 있습니다. 물그레 나무 숯인가요?

 

참숯을 만드는 공정은 자칫 단순해 보일수도 있지만 변화가 심한 불을 다루는 작업입니다. 점점 중국제 숯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니라 우리네 참숯의 명맥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식사를 시작하니 호박죽이 나옵니다.

 이곳의 기본찬입니다.

 지민이도 한수저 먹어봅니다.

 잘 구워진 소고기를 한점 올려봅니다.

 자기도 달라는 지민이의 표정이 드러납니다.

 꽃등심이 나옵니다. 완전히 구워져도 부드러움이 특징입니다.

 다른곳의 계란찜과는 달리 국물이 좀더 많게 끓여져 나오는 계란찜인데 계란탕에 더 가깝습니다. 계란찜보다 씹히는 맛과 부드러움이 한꺼번에 느껴져서 맛이 좋습니다.

 잘 익혀지고 있습니다.

 

원래 고기를 굽는 방식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곳은 일하시는 분들이 해주긴 하는데 바뻐서 그런지 너무 익혀져서 타기도 합니다.

 

저는 사진을 찍느라 다른분들과 이야기를 하느라..지민이 보느라..적당히 익혀서 먹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ㅡ.ㅡ

고기를 구울때는 센 불에 고기 표면을 살짝 구운다음 기름이 불위에 떨어져 올라오는 그을음의 쓴맛이 고기에 배기 전에 얼른 뒤집어 반대편 표면을 구워 막을 만들어서 고기 속의 육즙을 보호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복잡한가요?

 마블링이 적당한 두꺼운 등심이 나옵니다.

 이 부위는 두꺼운 소고기의 특성상 육즙이 빠져나가기전 표면의 핏기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바로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드러움과 씹히는 맛을 함께 느낄수 있습니다.

 좀더 익혀졌나요? 지민이 표정이 영 아닌듯 합니다.

 다들 배가 부른지 소고기가 과하게 익혀지고 있습니다.

 이제 지민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그런지 배가 부른 모양입니다.

 식사인 물냉면을 주문합니다. 물냉면은 다른집과 비슷한 맛이군요.

 

수가성 비가온 어느날 찾은 음식점이지만 6개월간의 현대카드 BA활동 마무리를 기억할수 있는곳이라 더 좋았던듯 합니다.

 

소고기 이야기는 식객 아홉번째 이야기 안동 소갈비편에서 쓴적이 있습니다.

 

고기의 부위별 명칭을 소개해드리면 한우는 120가지 부위가 있습니다.

 

걸랑, 고거리, 고들개, 곤자소앞거리, 제니, 곱창, 구녕살, 꼬리, 꾸리, 꽃등심, 끈꾸리, 날개살, 넒은다대, 다대, 달기살, 대접살, 도가니, 도래목정, 둥덩이. 등갈비, 등성마루살, 등심, 등심머리. 떡심, 동창, 만하바탕, 만화, 멱미레, 뭉치사태, 맷고기, 미절, 방아살, 발채, 보습살, 비역살, 사각, 새창, 서대, 서푼목정, 설두, 사태, 설낏, 설밑, 쇠가리, 쇠머리, 쇠섬떠개, 쇠옹두리, 수구레, 안심, 안창, 앞거리, 유창, 양지머리, 업진살, 우신,우랑, 우둔, 우설, 이보구니, 익은이, 젖부들기, 제복살, 제비추리, 중치, 차돌박이, 초맛살, 치마살, 채끝, 홍두깨,..(우리말 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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