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갈마동 맛집

대전역 신도칼국수의 갈마동 분점 (식객 백 열네번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3.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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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칼국수를 먹으러 대전역 근처까지 갔던 불편함을 감수했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집근처에 칼국수집이 눈에 띄였습니다.

 

혹시 대전역 부근의 신도칼국수인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그집의 분점입니다.

칼국수는 식객 91화 바지락 칼국수에 나오는군요. 그러나 바지락 칼국수이지 신도칼국수처럼 다른 깊이를 느끼게 해준 칼국수는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밀은 가을에 파종해서 월동 후 초여름에 수확합니다.이곳 신도칼국수는 61년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왔으니 초중기에는 수입 밀가루로 맛을 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밀은 6.25전쟁이후로 미국 밀가루에 밀려서 생산이 거의 중단되면서 최근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밀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도칼국수 갈마동 분점은 갈마동 대전일보 사옥을 뒷편에 두고 왼편으로 100미터쯤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생각외로 맛집들이 숨어 있을것 같네요. 다음에 가봐야 되겠습니다.

 지민이도 먹기위해 준비중입니다. 대전역 부근으로 갈때는 항상 잠에 취해있었는데 이날은 집근처라 그런지 눈을 뜨고 있군요.

 신도칼국수의 메인인 칼국수입니다. 국수는 다른 칼국수와 달리 넓적하게 만든것이 아니라 기계로 뽑은듯 동그랗습니다.

 

국물은 멸치국물의 진수를 보여주는듯 깊은 맛이 나면서 그시원하고 속깊은  내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수입 밀이 아닌 우리나라의 밀로 만드리라는 기대감을 가집니다. 모진 세월을 견뎌온 우리 밀의 강인한 생명력은 다가오는 6월의 구례 들녘을 황금빛 물결로 뒤덮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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