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대전역상권 맛집

식객 여든세번째 막강한 내공의 신도칼국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0. 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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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50년이 되었다는 신도칼국수집을 오래간만에 찾아가 봤습니다.

 

지민이는 아마도 처음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민이 할머니도 무주에서 올라오셔서 맛보셨다는 바로 그곳입니다.

 

칼국수는 식객 91화 바지락 칼국수에 나오는군요. 그러나 바지락 칼국수이지 신도칼국수처럼 다른 깊이를 느끼게 해준 칼국수는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밀은 가을에 파종해서 월동 후 초여름에 수확합니다.이곳 신도칼국수는 61년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왔으니 초중기에는 수입 밀가루로 맛을 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밀은 6.25전쟁이후로 미국 밀가루에 밀려서 생산이 거의 중단되면서 최근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밀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밀이 수입 밀보다 4배 가까이 비싼 덕분에 이곳 음식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곳의 칼국수의 쫄깃함과 고소함은 밀가루의 단백질 성분이 최대한 발휘된것 같습니다.

 

 

 모처럼 10월 3일 개천절 외식을 하러 나가기전 지민이의 모습입니다.

 신도칼국수 집은 대전역 전면의 한블럭 앞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학한 위치는 대전역에서 나오면 좌측편에 횡단보도를 건너 대각선골목으로 10m쯤 간다음 좌회전하면 바로 간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썩 좋지는 않은곳에 있습니다

 신도칼국수의 역사를 보여주는 장식물(?) 가격의 변화가 잘 보이는군요. 60~70년대에는 저렇게 많이 먹었던가요?

 신도칼국수의 메뉴입니다. 주로 사람들은 칼국수(3,000) 아니면 수육을 먹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육 소(8,000)입니다. 주문을 하고 막상 메뉴가 나오니 그 양의 적음에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개수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 굵기가 너무 얆은 덕분에..

 

그러나 수육의 맛있기로 치자면 대전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수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돼지고기의 어떤 잡냄새도 없으면서 고기의 쫄깃함과 고소한맛이 수육도 이렇게 찰질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것이 이날의 메인인 칼국수입니다. 국수는 다른 칼국수와 달리 넓적하게 만든것이 아니라 기계로 뽑은듯 동그랗습니다.

 

국물은 멸치국물의 진수를 보여주는듯 깊은 맛이 나면서 그시원하고 속깊은  내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살짝 양념을 흩뿌려주고 먹기전에 사진 한장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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