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일반)

태초이야기가 맞았나? 10,000BC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3.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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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케일에 목말라하던차라..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라는 10,000 BC를 목타게 기다려서 개봉하는 당일날 바로 관람을 했다.

 

너무 기대를 했던것일까?. 예고편에서 봤던 장대한 매머드의 행렬, 그리고 피가 끓는 전사들, 미녀를 위한 남자의 사랑, 무언가 역할을 할것만 같았던 검치 호랑이(스밀로돈) 여기에 '인디펜던스 데이' 와 '투모로우'를 연출했다는 감독까지 기대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렇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 느낌은 무언가 서운하게 아쉬움이 밀려오는게 가슴이 답답해진다. 스토리야 단순명쾌한 구조라고 하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이 애매한 구성으로 풍선에서 공기가 빠지는듯한 느낌을 전하게 한다.

 

한국영화도 그렇지만 헐리우드영화도 이제 스토리 없이 아니 단순한 스토리라도 짜임새가 있으면 괜찮다. 스토리가 부실한 3D 에 제작비만 투자하다가는 관객들의 외면을 쉽사리 받는다. 이제 3D 기술이란 새로운기술도 어려운기술도 아닌 인건비 베이스 싸움이다 기술로 영화를 정복하려고 했다가는 순간 오~하는 탄사외에는 어떤반응도 이끌어 낼수 없다.

 

솔직히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3D효과는 쓸만한것들이 많았다. 영화에서 별역할을 하지 않았던 사실적인 검치호랑이와 타조의 조상처럼 보이는 식인새가 쫓아오는 장면은 손에 약간 땀을 나게 할정도로 효과가 괜찮았다. 매머드야 워낙 멀리서 잡은것도 많고 디테일하게 했던것은 많이 없었던것 같다.

 

 영화는 말그대로 10,000년전의 선사시대를 토대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이집트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듯 보이는데 산속에 사는 작은 부족의 옛날 추장의 아들 드레이를 중심으로 이끌어나간다. 어느날 갑자기(솔직히 갑자기는 아니고 주술사가 암시를 했음) 부족을 습격하고 노예들과 에볼렛을 납치해가는데 남은 부족청년들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떠나는 일정이 영화의 메인이다. 구하기 위해서 떠나는 과정이 그냥 산도 넘고 정글을 뚫고 사막도 지나가면서 계속 쫓아가기만 한다.

 포스터에서 강한 포스로 등장했던 검치호랑이 (스밀로돈)인데 실제로는 이정도 크기는 아니고 현재의 사자나 호랑이보다 약간더 큰 크기라고 한다. 근육의 힘이 강해서 큰 초식동물을 주로 잡았는데 큰 초식동물이 멸종하는바람에 같이 멸종한 동물이다.

딱 두번 등장한다.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과 교류를 하는듯한 장면으로 아프리카 원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다시는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지금 코끼리를 길들였던것처럼 이집트 사람들은 매머드를 길들였을것이라고 상상을 하고 영화속에서는 길들여지는 동물로 등장한다. 실제로는 매머드를 길들일수는 없었을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영화 초기에 등장했던 매머드의 사냥씬..오~..여기서..먼가 긴박감이 넘치게 보여줄뻔 했다. 저 많은 매머드가 왜 자주 안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냥장면은 한번 등장한다.

 영화의 여주인공 에볼렛 역할을 한 카밀라 벨..파란눈은 진짜는 아니지만 환상적인 얼굴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영화속에서 좀더 자주 등장하고 무언가 역할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배우이다. 그리고 이뻤다. 눈썹이 어찌 저렇게 진한지..

 미스캐스팅으로 생각되는 배우이다. 카리스마도 없고 영화초기부터 그다지 비중있어 보이지 않는데 리더가 된다. 웅변솜씨도 있지 않고 싸움솜씨도 그다지 있어보이지 않는데 용케도 끝까지 살아남는다.

 역시 카밀라 벨이다. 먼가 묘한 분위기의 압력이 밀려온다.

 이곳까지 쫓아왔으나 생전 처음본 이상한 물건(배)에 좌절해버리는 주인공이다.

10,000 BC 홍보차 극장에 찾은 카밀라 벨..카밀라 벨이 이전 1997년작 쥬라기 공원 2에서 아역배우로 출연햇다는것을 아는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내가 기억하는건 2년전 작품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때에서 상당히 이쁜 배우였다고 기억한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흥행을  작품이었던것 같다.

 

10,000 BC에 대해서 혹평을 했지만 볼 의미조차 없는 작품은 아니었다. 3D효과도 나쁘진 않았으나 연결성있는 스토리라인에 좀 부족함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액션도 적절히 있었다. 선사시대라는 소재를 시도했다는것도 어느정도 점수를 줄만하며 만약 PC에서 접하신다면 스케일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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