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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예술촌의 전시전 사물이 빛날 때; 풍경에서 환영까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4. 12. 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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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공주시의 대표적인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인 공주문화예술촌에서는 전시전이 연중 열리고 있습니다. 12월에도 전시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전시전입니다. 여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서 합동전시를 하고 있는 공주문화예술촌의 전시전은 사물이 빛날 때; 풍경에서 환영까지 입니다. 

24 공주문화예술촌레지던스 결과보고전은 1년간의 프로그램을 함께한 구자명, 김명준, 김민지, 김자연, 나현진, 박용화, 배상아, 한상진 등 8명 작가의 창작성과를 공유하는 전시입니다. 

상반기 프리뷰전 타이틀은 기억과 시간의 교차점이었는데요. 개별적 이야기에서 출발한 작가들의 이야기가 "개인의 기억과 시간을 넘어서 공동의 예술적 언어로 소통하는지"를 미리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사물이 빛 날 때 풍경에서 환영까지는 작가 개인의 서사와 지적 작업의 연관 속에서 세계에 대한 자신의 언어, 곧 회화적 감각을 어떻게 표현해 내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사물을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 개별 사물에 대한 색채 감각적 표현, 그리고 그것이 제시하는 의미의 문제등이 작품을 통해 제시했다고 합니다. 

풍경 속에서 일체화된 혹은 풍경의 일부가 된 자아를 표현한 김민지와 한상진, 배상아, 박용화등의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사물의 특정 지점에, 혹은 특정한 상황에 처한 개별 풍경에 대한 묘사를 한 김자연, 물질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존재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작업, 혹은 상상력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어 우주와 연결된 어떤 것에 대한 구자명과 김명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공주문화예술촌 릴레이전은 그동안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작가별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옛 공주소방서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예술촌은 1층에 223㎡ 규모의 전시·판매 공간이 마련됐고 2층에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작가실, 회의실, 휴게실 등을 갖추어두었습니다.  

문화예술촌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인의 창의성·예술성을 도시재생사업과 접목함으로써 구도심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공주레지던스 작가들이 펼쳐내는 이미지와 이야기들은 팔색처럼 다양하고 그들이 이야기와 추구하는 세계는 더욱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물은 탄생하고 쇠퇴하고 죽어서 다른 존재로 빛나는 순환을 계속하는 것을 선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이번 전시전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젊은 느낌의 이미지가 작품속에서 느껴지게 합니다.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가들의 소통과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관내 지역단체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하고 있는 공주시의 한 전시공간입니다. 

여러 작가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다양한 색채를 볼 수 있는 작품전에서는 작가들이 마주한 사물이, 공간이, 시간에 대한 사유가 빛나는 한순간은 그들 서사와 이미지의 독특한 힘으로 묘사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시인과 화가, 그리고 작가들이 마주한 어떤 풍경은 12월의 색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공주문화예술촌

8th 2024 공주문화예술촌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2024.12.03. (TUE) ~ 12.12. (THU) 

김민지, 구자명, 나현진, 김명준, 배상아, 한상진, 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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