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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인, 친구와 찾아가면 좋을 여름의 여행지 성흥산의 사랑나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3. 7. 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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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때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무언가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어설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성과 만나면 설레기도 하고 에너지가 가득 넘쳤던 그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나이가 더 들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 마음만큼은 간직하고 살아가려고 하는데요. 때론 옛날에 찾아갔던 그곳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낍니다. 부여 성흥산과 같은곳처럼 말이죠. 

짙은 녹음이 상징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월인데도 불구하고 이곳까지 올라오니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그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가 촬영되었던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납니다. 왕은 사랑한다는 드라마는 고려 충렬왕으로부터 충선왕 대에 이르는 시기를 배경으로 아름다우면서 슬픈 우정과 사랑을 그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간만에 찾아왔더니 바뀐 것이 있는데요. 이곳에 자리한 화장실은 오래되었었는데 새롭게 재단장되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백제문화제가 부여에서 열릴 건데요. 이곳과도 연계되어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네요. 

내리쬐는 태양이 더 쨍쨍한 모습을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볼까요. 성흥산성은 백제 동성왕 23년 서기 501년에 백제시대 가림성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올라가는 길목에는 멋드러진 소나무도 보입니다. 한국에는 정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산불에는 취약하지만 그 모습은 한국인의 기상과 닮아 있습니다.  

모습이 아름다운 소나무를 지나면 이제 성흥산성에 심어져 있는 사랑나무까지 거리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흥산성의 석축이 보입니다.  

이곳에 올라서서 보니 저 멀리까지 한 눈에 보이는 것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6월의 여행 테마는 뭐니뭐니 해도 호국 보훈이 아닐까요.  한국관광공사는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산성여행’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백제 때 성곽 가운데 유일하게 축성 연대를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인 성흥산성은 가벼운 트레킹으로 성곽을 둘러보면서 백제의 아름다운 역사를 만나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성안에서 우물 터, 군창으로 추정되는 건물 터, 초석과 남문 터 등이 확인되었으며 사랑나무 앞에 서면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처럼 멋지게 만들어줄 수가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이곳은 사진을 찍으려면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 핫 스폿이기도 합니다. 오랜시간이 지나서도 그 모습을 간직해서 제가 노년의 아름다움을 기억할 수 있는 곳으로 아는이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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