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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의 주인공 김장생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1. 4. 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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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은 논산을 대표하는 서원이기도 하면서 충청유학의 대표인물인 김장생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김장생 역시 부모와 그 뿌리가 있었던 사람으로 논산에는 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돈암서원에는 ‘정회당’이라는 편액을 건 김계휘 선생은 이곳에서 강학을 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응도당 옆에 있는 정회당은 약 460여 년 된 건물로 고운사 터에서 1954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면 협약을 맺게 되는데 영문과 한자 등으로 같이 그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 뿌리도 역시 조상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모선재라는 재실이 있는데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려고 지은 집으로 18세기 초반에 자손들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집입니다. 이집은 팔작지붕 민도리집으로 앞면 4칸, 측면 2칸의 총 8칸 규모의 집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한옥이 더욱더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듭니다. 모선재는 광산 김 씨 집안의 전통적인 문중 재실 건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모선재의 뒤에는 김국광의 사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국광은 세조 13년(1467)에 이시애의 난이 일어났을 때 병조판서로 남이장군과 함께 난을 평정하였는데요.  의정공 김국광의 불천위 사당으로 1483년에 건립되어 수차례에 걸쳐서 보수한 건물입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면서 충청유학의 중심에 논산이 있습니다. 

정원과 달리 자연에는 잡풀과 잡목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모두다 자연속의 제각기 구성원인 것이죠. 자기들의 진리를 이야기하며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옛 건축’ 시리즈 두 번째 우표에는 논산돈암서원, 달성도동서원, 안동병산서원, 장성필암서원 등 4개 서원의 풍경을 담았고 하는데요. 돈암서원은 조선후기 김장생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634년 건립했습니다. 응도당(보물 제1569호)은 길이 5칸, 폭 3칸의 강당 건물로 넓은 마루와 뒤쪽의 방의 구성, 그리고 측면에 덧지붕이 설치된 오래된 강당 형식을 잘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돈암서원을 보았다면 이곳을 돌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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