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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한림정역과 생태가 살아 있는 화포천 생태습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9. 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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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가면 서북부의 낙동강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화포천이 면 중앙부를 북류하며, 그 지류들이 면내를 흐르는 한림면이 있습니다.  김해에서 살았던 사람의 벼슬이었던 한림학사의 한림을 따서 지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한림면에는 병동리라는 지역이 있는데  고려 말에 왕실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김관(金管) 공이 물러나 은거하자 왕이 병풍을 내렸고, 여기에서 비롯된 마을 이름은 다시 병동리의 유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천자의 행행(行幸) 때는 시종으로서 호종하는 등 중요직이었고, 중서성(中書省)과 중추원(中樞院)의 집정으로 승진할 수 있었던 한림학사는 태조 때 한림원의 전신인 학사원(學士院)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문종 때에는 한림원에 정4품관직으로 2명을 두었다고 합니다.


한림정이라는 역 이름은 바로 단종이 세조에 의해 강제로 내려지게  되자 자신의 고향인 김해로 귀향하여 한림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림정이라는 정자는 사라졌지만 그 역사를 그대로 이어서 한림정역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림원에는 한림학사 이외에 학사승지(學士承旨 : 정 3품)와 한림 시독학사(翰林侍讀學士)·한림 시강학사(翰林侍講學士)·직 한림원(直翰林院)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봉화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내린 비로 인해 좀 돌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한반도에 내린 비로 인해 많은 곳의 지형이 바뀌었다. 지금은 중부권에서 비가 그치지 않고 있지만 먼저 비가 많이 내린 곳은 남해지역으로 김해의 여러 지역도 내린 비로 인해 생태습지와 같은 곳은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 있었다. 김해의 화포천 생태습지가 자리한 곳은 한림면이라는 지역명을 가지고 있는데 지역의 이름은 바로 고려와 조선시대 관직 중 하나인 한림학사에서 비롯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북부를 관통하는 화포천을 따라 경전선의 KTX가 달리고, 김해와 창원을 연결하는 김해대로가 남부의 마을들을 가로지르는데 이곳에는 한림정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포천 생태습지의 중심부는 물이 차 있지만 주변의 산책로는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한림정역까지 걸어서 가봅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등 뒤에 지고 있는 금음산(350m)은 한림면의 주산입니다.  

화포천에는 다양한 길들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총 7개의 코스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서 마을 여행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장방리 한림정 마을은 한림면에서 가장 큰 마을로 옛날에는 이곳 부근은 모두 갯벌이었다고 합니다.  


김해시 북쪽에 위치한 한림면은 시내 가까운 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신천, 명동, 퇴래, 병동, 장방, 가산, 가동, 시산, 금곡, 안하, 용덕, 안곡의 12개 리 42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곳입니다.

 

 

화포천 생태습지를 보기 위해 내려가 보았는데 길이 대부분 끊겨 있어서 그냥 생태만 멀리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생태습지라는 곳이 보통 물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비가 내리면 가장 빠르게 물이 차는 곳입니다. 장마기간이나 폭우가 내릴 때는 생태습지는 조심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낙동강 쪽의 서북부인 한림면은 비교적 넓은 평야를 가진 들판 마을이고, 시내나 생림면과 경계를 이루는 남동부는 비교적 높은 산들의 산골마을의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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