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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례리의 마을 풍경과 부농의 전형이었던 염수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9. 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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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진례면은 지난해 6월 '맑고 깨끗한 도랑, 모두가 잘 사는 청정마을'이라는 비전을 갖고 마을 주민과 참여기관 간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도랑 수량 확보와 환경정비, 창포 및 미나리 식재 등 수생태계를 복원작업으로 진행된 곳이라고 합니다. 

시례리라는 마을은 하촌, 상촌, 신기마을이 대표적인 마을로 전형적인 경상남도의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꽃이 아름다운 하천의 천변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봄 향기가 물씬 날 때 찾아가 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여름의 향기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으로 도자기로 유명한 마을답게 도자기를 굽는 곳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해에서 도예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곳 진례면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도자기를 굽는 곳을 볼 수 있고 자기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례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반효자와 조효녀 정려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진례면은 42년 가락국이 자리했을 때 수로왕이 왕자를 진례 성주에 봉하였으며 이후에는 통일신라시대에 김인광이 진례성 제군사가 되어 이곳을 지켰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진례면은  부서 진례촌(府西 進禮村)으로 부르기도 했던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 알리는 오래된 흔적입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바로 김해 시례리 염수당이었습니다. 이 곳으로 가는 길에는 석류가 익어가고 있더라구요. 영양성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석류의 과육뿐만 아니라 과피와 씨앗까지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석류가 벌써 익어가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시례리 염수당의 소개를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오래된 고택이면서도 경남의 부농의 집의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진례면의 시례리는 마을 색깔이 잘 살아 있는 곳으로 차로 들어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돌과 흙으로 만들어진 길을 걷다 보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염수당외에도 오래된 고건축물도 있는데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시례리 염수당이라는 고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의 염수당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에 전후퇴가 있고 우측부터 큰 사랑방 +작은 사랑방 + 안마루 + 중문간 + 중 사랑방으로 짜여 전퇴에는 툇마루, 후퇴에는 벽장 등의 수장 공간이 부설되어 있습니다.  기둥 상부에 주두를 놓아 대들보를 지지하며 주두 좌우에 판재형의 첨차를 끼우고 그 위에 소로를 놓아 처마 도리 받침장혀를 받게 한 사랑채의  구조는 3량가로 막돌 기단 위에 초석을 놓고 기둥을 세웠두었습니다. 시례리 염수당은 김해의 전형적인 부농의 집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쪽에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에 전후 툇간을 갖추었으며 우측부터 부엌 + 안방 2칸 + 마루 + 건넛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진례면의 주요 농산물은 쌀·단감 등이며, 특산품으로 분청도자기가 유명한 곳입니다. 면내 전통 도예업체 100여 곳이 입지해 있으며, 매년 10월에는 도자기 축제가 개최됩니다. 진례면은 이곳 말고도 행정구역은 송정리·조전리·신안리·산본리·신월리·담안리·고모리·시례리·청천리·송현리 등 10개리가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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