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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게 살펴보는 옛 향교를 찾아 '부여 석성향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5.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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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만개한 곳을 찾아가고 싶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 같아서 요즘에는 향교탐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향교는 한적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역사를 찾아가는 의미가 있어서 저에게도 만족감이 더해지는 좋은 탐방길입니다. 


부여의 석성면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부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지역으로 이곳에서도 향교가 세워져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고 합니다.  


부여 석성향교는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 646-2번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려 말 조선 초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으니 역사가 오래된 향교입니다.  


부여 석성향교는 오래도록 유지되어 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36년(인조 14), 1753년(영조 29), 1808년(순조 8)에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석성향교의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동재·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수복청(守僕廳) 등이 있습니다. 건축형태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이 앞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뒤쪽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석성향교의 명륜당은 색채가 조금 독특해 보입니다. 갈색의 목조구조물과 아래에는 분홍색으로 칠이 칠해져 있으며 위에는 하늘색의 창문이 달려 있습니다.  


금강이 면의 남서부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 흐르고 석성천과 그 지류가 동부를 남서류하여 금강에 흘러드는 석성면에는 이곳 향교말고도 유적으로는 현내리의 석성산성(사적 제89호)과 석성리의 석성동헌(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4호)이 있습니다. 




대성전은 많은 사람들을 모시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인물들도 많이 있지만 지역마다 특별하게 모셔진 인물들도 있습니다.  






부여라는 지역의 한 곳인 석성면은 진악산현(珍惡山縣)이었고, 신라 시대에는 석산현(石山縣)이었다가 고려 시대부터 석성현(石城縣)으로 이름이 바뀐 곳이라고 합니다. 조용하게 살펴보면서 둘러본 충남의 문화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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