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도마시장에서 장보고 만든 고추된장무침

지인들과 차를 한 잔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건강해지기 위해 수련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수련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지속되었습니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최근에 입맛이 많이 떨어져서 된장 고추무침이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도마시장은 저도 한민시장 다음으로 자주 가는 시장중 한 곳입니다. 더워서 그런지 요즘에는 뜸한 편입니다. 

쉐이크가 열기를 식혀주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만큼은 열기를 식혀주어서 저도 가끔 먹습니다. 

원래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갈증을 해소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계란도 간단하게 요리를 해서 먹는데 좋은 재료이며 좋은 단백질원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고추였습니다. 고추는 몸에도 좋고 요리를 하는데도 손쉬운 재료입니다. 

아삭이고추가 있고 피망을 사고 나머지 재료도 준비를 해봅니다. 이날 처음 가격 좀 나간다는 죽염된장을 개봉했습니다. 여러 된장이 있지만 된장이 어디를 갈 것도 아니고 이 맛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다양한 음료가 자꾸 눈에 뜨입니다. 요즘에는 폭염이 심해졌다고 하니 모두들 몸 조심하세요. 

역시 시장에서 사온 재료는 싱싱해서 좋습니다. 

마늘과 깐 땅콩을 같이 두고 절구로 자잘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삭이 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파프리카도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아까 만든 양념을 넣고 섞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된장의 매력은 재료의 본색을 살리면서도 무언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데 있습니다. 

된장 4큰술, 사과 고추장 1큰술, 마늘 1큰술, 땅콩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2큰술, 참치액 1큰술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기 시작했다. 실제 음식점에서는 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양념이 좋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맛이 좋았다. 

직접 만들어보니 이 반찬은 무한하게 확대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된장의 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것을 넣느냐에 따라 풍미가 달라질 것입니다. 재료도 파프리카를 넣을 수도 있지만 오이를 넣어도 좋고 오이가 오래되어 더 아삭해지고 풍미가 더해지는 노각을 넣어서 해도 맛이 좋을 것 같습닏. 올 폭염은 이렇게 시장에서 싱싱한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