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화창한 날 청주의 볼거리 먹거리와 시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4.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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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인데요. 우선 청주를 처음 가보시는 분이라도 이정표로 상당산성이라는 곳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청주도 지역적으로 방어거점이 되는 곳이라서 그곳에도 산성이 건립이 되었죠. 



좋은 것을 보는 것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상당산성에서 유명하다는 청국장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청주토박이분들은 이곳 상당집 말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음식점을 들어갈것을 권했는데 처음 이곳에 와서 그냥..막들어가다보니 상당집이 걸렸네요.


이곳의 서비스 하나는 바로 이 담백한 비지를 그냥 마음껏 떠다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청국장에 젊은 분들은 싫어할 그런 향이 없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먹을 것을 먹고 내려왔으니 이제 청주시내쪽으로 가볼까요.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청주를 흐르는 무심천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북사면에 위치한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과 상당구 오근장동의 경계에서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청주 상당구 석교동에 위치한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은 조선시대에 무심천제방 변에 '청주장'으로 시작하여 1973년 부터 '육거리 시장'으로 불리우며 2천 여개의 점포에 면적 3만평 규모로 종사자 3,300여명에 이르는 중부권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청주시장을 지나쳐 청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청주읍성이 있던 곳으로 동문, 서문, 남문, 북문등의 터자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 온분들은 저 철기둥이 무언가 하겠죠. 저것은 청주의 도심에 오면 커다란 깃발을 달아 세우는 쇠로 만드는 기둥인 철당간이 입니다. 사찰의 흔적은 간데 없이 사라져서 용두사라는 이름만 남아 있는 이 곳은 바로 용두사지입니다. 그래서 철당간의 이름은 용두사지 철당간으로 고려시대  당시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호족(豪族)세력인 당대등(堂大等: 戶長) 김예종(金芮宗)의 원(願)에 의하여 시작되어 그 종형(從兄) 되는 김희일(金希一)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철당간은 청주의 풍수와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풍수지리적(風水地理的) 형국이 배가 지나가는 모양인 이른바 행주형(行舟形)이어서 주성(舟城)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날  큰 비가 내렸고 먼동이 틀 무렵 서쪽 하늘에 영롱한 무지개가 다리를 놓은 위로 부처님이 나타나 혜원(蕙園)스님에게 “용두사에 들어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돛대를 세워라”고 해서 혜원스님이 세웠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철당간은 전국에 세개뿐이 안남아있습니다. 청주의 유익한 국보이기도 한 용두사지 철당간은 청주가 가지고 있는 보물중 하나입니다. 



철당간 안에는 무언가 글씨로 빼곡하게 쓰여져 있는데요. 돌기둥이 양쪽에서 지탱을 하고 있는 형태죠. 


청주의 볼거리를 보았다면 또 하나의 여행지 수암골의 벽화거리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유명한 바가지 비빔밥을 먹는 것도 추천해 봅니다. 


사람이 지금도 살고 있는 드라마 촬영지 수암골의 입구에 있는 이곳은 마을 분들이 운영하는 곳 같습니다. 수암골 벽화마을은 청주시 우암산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요. 6.25전쟁때 피란민들이 정착하여 형성된 달동네로 좁은 골목과 언덕을 그대로 활용하여 집을 지어놓았다고 합니다.


먹음직스럽게 생긴 비빔밥을 한 그릇 해봅니다. 이곳 부근에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행복하게 보내던 어린시절을 연상케하는 마을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사람들의 속성상 물질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죠. 





이렇게 둘러보니 청주의 매력은 물씬 넘치는 그런 공간이네요. 청주를 둘러보았다면 육거리 시장에서 저렴하게 로컬 푸드도 구매해보고 사람구경도 하면서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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