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박물관에서는 9월 2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특별한 전시전을 열고 있는데요. 대가야 왕릉속에 꼭꼭 숨겨져 있던 비밀을 밝히는 전시전입니다. 보통 백제왕릉이나 신라의 왕릉은 공개된 적이 많아도 대가야가 공개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고령의 대가야 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시를 보는 것이 연중 행사가 되었네요. 이제는 이곳 직원분들까지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지산동 518호분의 출토 유물과 봉토 축조에 사용된 점토 덩어리 등 자료 257점으로 전시는 지산동 고분군의 특징과 518호분의 조사 과정을 소개하는 1부로 시작됩니다.
그래도 박물관을 찾아와서 이런 전시전을 감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본 무덤의 형태인 으뜸덧널(무덤 주인공과 부장품을 묻은 돌로 만든 곽)·딸린덧널(으뜸덧널과 별도로 만든 곽)·순장무덤(순장자와 부장품을 묻은 무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나름 준비된 구성이 엿보입니다. 대가야의 고분 문화를 조명하는 2부에 이어 출토 유물을 통해 대가야 사람들의 문화상을 살펴보는 3부로 마무리됩니다.
왜 지산동 518분이 공개되었는지 살펴보면 고령 지산동에는 대가야 최고 지배집단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봉토분 704기가 확인되었는데요. 지산동 518호분에서는 장신구와 무기 외에도 깃꽂이와 말의 투구 등이 나와 무덤 주인공의 신분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보는 깃꽂이와 말투구는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예가 거의 없는 중요한 자료로 대가야 지배계층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대가야의 고분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봉토 축조에 사용된 점토 덩어리 실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분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은 대가야(大加倻) 최고지배집단의 고분이 모여 있는 곳으로, 총 704기의 봉토분(封土墳)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순장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전시전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특별전의 전시 유물은 관모장식, 귀걸이 등의 장신구와 갑옷, 투구, 말갖춤(馬具類) 등의 무기류를 포함한 518호분 출토 유물 257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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