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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차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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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동양과 서양을 가리지 않고 모두 중요하지만 도덕관의 차이로 인해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 서양인들은 각 개인은 독립적인 존재로 국가와 하나의 바람직한 관계를 통한 사회적 계약을 맺는다고 생각하지만 동양인들은 한 개인의 고유한 권리보다는 부분과 전체, 개인과 사회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권리를 생각한다.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인해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이 사회에서 별다른 권리가 없이 대우 받는다고 생각한다. 반면 동양인들은 자유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서양인들의 개개인들의 권리에 대해 지적한다. 



"인권 개념은 역사의 소산이고 문명의 산물이다. 따라서 인권에 대한 이해와 관념은 특정 시대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발전해왔다. 1948년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은 현재 보편적인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당시 세계 역사를 주도해가던 서방국가,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정치문화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인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구 지역에서 인권의 관념과 제도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국가인권위 '인권의 해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권리인 인권이라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 시킨 것은 서양이 먼저 시작해서 문서화하였다. 서양은 체계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할 권리를 하나 하나 기술했지만 한국 같은 동양국가의 경우 사람의 도리라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닌 가정에서 윗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 현대화되면서 서양화된 관점의 인권이 자리잡은 셈이다. 



세계 인권 선언에서 미국과 유럽 뿐만이 아니라 동양의 많은 국가들도 참여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중국 UN대표인 장펑춘은 인권을 말하면서 공자의 인본사상을 설명하여 사람을 중히 여기는 태도가 담겨 있었다. 한국에서도 대표적인 삼강오륜에서 인권의 개념이 녹아 있다. 


인권을 말하는데 있어서는 서양과 동양을 막론하고 문화관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모두 인식하고 나름의 기준을 지켜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는 로마의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부터 현대의 세계인권선언까지 서양의 관점에서의 인권과 세종시대 동래현의 관노 였다가 대궐의 장인이 되며 조선시대 과학발전에 이바지한 장영실부터 국가인권위원회라는 독립기관으로 출범한 2001년까지 모두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인권을 바라보는 서양과 동양의 관점 차이는 존재한다. 근본적으로 개인을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권리능력을 가진 자를 말하며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권리를 침해받거나 제한받거나 박탈될 수는 없다. 사회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같이 살아 숨쉬는 인권이 대한민국에 깊숙히 뿌리 내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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