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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이모저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9.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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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전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하는 것은 바로 개막식 축제나 공연일 것이다. 2017광주비엔날레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이 7일 저녁에 있었는데 개막식장을 앞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이 그 관심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개막식은 7시에 시작되었는데 국내외 각계 인사 및 시민이 참석했는데 특히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의 축하메시지가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다.



개막식은 광주광역시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인트로 영상, 개막식 오프닝 및 내빈소개,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전시개요, 홍보대사 인사말, 주제공연, 개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최근의 교향악단의 연주경향을 보면 옛것과 서양것의 조화를 이루려는 것을 볼 수 있다. 



빈자리가 없을만큼 성황적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상당수가 광주 시민들이었지만 적지 않은 외부 방문객들도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2005년부터 시작된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어떻게 이어져왔고 어떤 컨셉으로 매번 진행이 되었는데 요약해서 볼 수도 있었고 각종 인트로영상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현장이었다. 



그리 길지도 짦지도 않은 개막식이지만 나름 준비가 잘 된 덕분인지 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지루함은 없었다. 







개막식의 메인 퍼포먼스는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얼쑤가 보여주었는데 얼쑤는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원촉적 행위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장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한다.


 1992년에 창단되어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공연예술축제인 ‘광주 예술난장 굿판’을 주최하고 있으며 이천쌀문화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칠석고싸움축제 등에서 놀이마당 및 대동놀이를 진행했다. 




두드리는 것은 모든 음악의 기본으로 사람의 심장은 두드리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현장에서 듣는 북소리는 기운을 회복하고 흥을 돋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끔 해주었다. 


개막식에서 얼쑤가 보여준 작품은 타고로 한국의 대북과 통북을 이용해 울림소리를 강조한 작품으로 깊은 울림을 표현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불을 이용한 연주와 퍼포먼스로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아직 열기가 채 식지 않은 북을 만져보니 무대에서의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번에 처음 와봤는데 디자인 작품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개막식의 공연과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더 즐겁게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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