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직판장은 전통시장 어디를 가더라도 공간이 마련되어 로컬마켓역할을 합니다.
보령 중앙시장의 공영주차장이 있는 곳 바로 옆에는 후계자 농수산물 직판장이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상품이 판매가 되는데요. 그중에 젓갈과 금산인삼이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여러번 보령 중앙시장을 왔지만 후계자 농수산물 직판장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인삼을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해서 들어가봅니다. 농어민 후계자 농수산물 직판장은 1990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충남도가 추진한 것입니다.
초기에는 면지역에 설치하였다가 이후 도시의 중심에 설치해서 활성화를 도모한 것입니다. 초기에 만들어질 때 도시지역에 위치한직판장중 가장 활성화가 많이 된 곳은 보령시내 保寧군 직판장과 금산(錦山)읍내 직판장이 라고 합니다.
직판장에 있는 새우젓의 품질이 괜찮아 보입니다.
초기의 직판장은 농어민후계자 3백여명이 1인당 10만원씩을 출자해 마련한 것으로 농수산물 제값받기와 소비자보호를 위해 신선한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공급자는 제값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 직판장입니다.
이곳에서 주로 취급하는 것은 젓갈과 인삼이지만 때로는 잣,생선류.버섯, 꿀 등 특산물 등을 판다고도 하네요.
인삼으로 만든 수많은 인삼주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인삼주가 등장한 것은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요.
중국 당나라의 의학서인 『천금방(千金方)』이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중국에 인삼을 수출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임원경제지』 등에 인삼주를 만드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임원경제지』에서는 인삼을 가루내어 누룩과 찹쌀을 넣어 빚거나, 인삼가루를 주머니에 담아서 술에 침지하였다가 끓여 마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삼을 뿌리째 술에 침지하였다가 마십니다. 외국으로 많이 수출되어 주류수출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기도 하죠.
몸에 좋은 인삼을 구경하고 나니까 몸에 좋은 삼계탕을 한 그릇 하려고 보령에서 한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령에도 삼계탕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요. 진득한 맛의 삼계탕집도 있고 이렇게 깔끔한 국물의 삼계탕집들도 있습니다.
원래 삼계탕은 계삼탕(鷄蔘湯)이라고 불리다가 인삼이 대중화되고 외국인들이 인삼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자 삼을 위로 놓아 명칭을 다시 붙인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삼계탕에서 인삼이 빠지면 아쉽죠. 약식동의(藥食同意)의 개념이 짙게 배어있는 음식인 삼계탕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한약재인 인삼 대추 황기가 들어갑니다.
삼계탕 한 그릇 깨끗이 비워서 몸을 챙겨봅니다.
인삼이 많이 대중화되서 그런지 마트에서는 인삼와인이라는 것도 파네요. 인삼이 들어간 술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삼이 처음 한반도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농사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금산의 한적한 곳인 개삼마을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1500년 전 인삼 재배를 시작했다는 개삼터가 있는 공간에는 개삼마을이 있습니다.
현재 지명 남이면 성곡리에서 시작한 인삼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보령 중앙시장에 있는 후계자 농수산물 직판장이 잘 활성화되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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