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유구면의 소소한 볼거리와 전통시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9.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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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유구읍은 공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있는 곳인데요.

한적하면서도 시골의 옛스러움을 간직한 곳이라서 여유있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아산, 예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유구면에 영화촬영지가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네요.  



유구라는 이름은 공주에서 한 번쯤은 들려봐야 될 것 같은 좋은 지명인데요.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유구읍은 유구전통시장과 벽화가 있는 곳입니다. 


잘 모르는 곳의 여행의 시작은 바로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유구읍은 섬유의 고장으로 40여 개의 직물공장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실크의 무려 70%를 이곳에서 생산한다고 하니 대단한 곳이기도 하죠. 


유구읍에서 영화도 촬영이 되었는데요. 5월의 광주의 의문사한 친구의 여동생을 찾아 오르며 시작되는 영화 '꽃잎'과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10일 간의 목숨 건 동행을 그린 '카운트 다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버스터미널이 참 한적하고 넓네요. 

버스로 떠나는 대한민국 탐방기라는 컨셉도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대가 생각외로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버스 여행은 그만의 낭만이 있습니다. 


유구버스터미널에서는 시외버스가 운행이 되는데요. 

예산, 홍성, 서산, 공주, 유성, 서대전, 아산, 천안, 서울등을 이곳에서 갈 수 있습니다.

시간대가 많지 않고 저녁 일찍 끊기니 시간대를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로 떠나시는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터미널의 조그마한 대합실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유구의 중심이라는 유구읍입니다.

인구가 약 8,000여명에 이르는 이곳의 문화 유적으로는 충청남도 지방기념물인 고간원지(叩諫院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구에 있는 상당수의 점포들은 유구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더군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유구에 대한 애챡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구전통시장입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의해 이곳도 현대화가 되어 있는데요. 

평소에는 상설장으로 운영되다가 3일과 8일에는 좌판이 열리는 장날로 운영이 되는 곳입니다. 


한적한 가운데 점포와 앞의 매대는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통행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직접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사람이 있는 것을 모를 정도입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안쪽으로 걸어가니까 마치 영화 촬영하는 곳에 저 혼자 와 있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유구읍 주변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구요.

최근에는 봄에 나는 드룹이 주변에서 눈에 띄입니다. 드룹은 봄철을 대표하는 나물이기는 하지만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봄에서 가을까지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봄나물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데쳐먹으면 맛이 좋은데요. 잘 손질해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좋은데요. 얼마전 어머니가 전화해서 드룹을 보내준다고 하니 무척 반갑더라구요. 


유구전통시장의 입구는 여러곳인데요. 각 입구마다 많이 파는 품목들이 있습니다. 


각종 약재와 생약들을 파는 곳도 있는데요. 황기와 인삼을 구입해서 같이 약을 해서 먹으면 곧 찾아올 뜨거운 여름을 대비할 수 있답니다. 


전통시장에는 전통방식인 기름에 튀겨서 파는 통닭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요. 유구읍에서도 기름에 튀겨파는 통닭가게가 있는데 다시 이곳에 오면 통닭 한마리를 구입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둘러보다보니 유구천에도 마을 축제성격의 지역 축제가 있었네요.

유구천에서 열리는 유구천 우렁각시 축제가 열렸을 때 사진이 시장 한 켠에 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까 2014년 제4회 유구천 우렁각시축제'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열리지 않는 듯 했습니다. 



유구읍에는 천주교대전교구의 유구성당도 있고 유구도서관도 있습니다. 





죽어가던 유구천을 친환경 1급수의 청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 것을 기념하고 생태하천에 대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개최하던 유구천 우렁각시 축제가 다시 이 생태하천변에서 열리면 어떨까요. 최근에 적지 않은 지역이나 마을에서 축제를 개최하고 열면서 지역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유구읍의 다양한 자원과 지역문화를 곁들인 컨텐츠를 다시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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