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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화원에서 열린 전시전, 검은울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4.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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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문화원에서는 다양한 공연뿐만이 아니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1층의 전시공간에서는 다양한 전시전이 무료로 열리고 있어서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3월 마지막주가 되기전인 21일에서 27일까지 대전서구문화원에서는 검은 울림이라는 주제로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서예를 주제로 한 것인데 흰 바탕에 검은 색으로 쓰여진 글씨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는데요. 대전서구문화원 6층 공연장에서는 매월 무료로 영화를 상영합니다. 이번달에는 아홉살 인생, 맘마미아, 4월에는 미스터고와 80일간의 세계일주, 5월, 6월에도 연속해서 좋은 영화를 선택해서 상영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최근의 보령의 남포오석으로 만든 벼루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서예전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서구 문화원에서는 4월에서 6월까지 서람이 자치대학과 각종 무료 과정 및 미술, 교양, 음악 과정이 진행되니 일정이 맞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물방울이 하나 떨어지듯이 공간의 미학이 서예와 어울려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예라고 하면 추사 김정희를 가장 먼저 생각하곤 하는데요. 저는 전주의 창암 이삼만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는 글씨에만 몰두하여 가산을 탕진하기도 했지만 그의 서체를 창암체라고 하여 이름을 남긴 사람입니다. 



서구문화원의 검은 울림이라는 전시전은 이완이라는 사람의 독립 전시전입니다. 



글씨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전 한문중에서 가운데 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사람들은 편애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만 가운데 중은 언제나 객관적이며 중간에서 잘 판단하는 느낌이랄까요. 




바닥에 비친 검은 울림의 작품과 그걸 바라보는 사람과의 공간상의 배치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입니다. 





검은 울림에서 포스트 카드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팜플랫을 하나 가져와서 거실에 두었습니다. 

거실에 걸려 있는 작품중에 고갱의 의자는 인물이 앉아 있지 않지만 촛불이 마치 사람이라는 듯이 그 공간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고갱의 의자는 가스 등의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밤의 까페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 위에 올려놓습니다. 예술 감상은 묘한 안도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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