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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라이프, 휴일에 하면 좋은 수영과 차마시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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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되면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정답은 없거든요. 그렇지만 휴일에만 할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거나 평소에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하는 겁니다.




저는 수영을 하려고 움직였습니다. 한번 나오기가 힘들지 나오면 갈 곳이 많은 곳이 서구입니다.

도마실국민체육센터는 새롭게 지어져서 그런지 시설들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시설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수영장은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토요일 자유수영은 5시 30분까지만 합니다. 안에는 레인이 많아서 강습을 하더라도 불편하지 않게 수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11회 서구청장기 수영대회가 3월 26일 정림동에 있는 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니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청은 16일까지만 받습니다. 





그리고 몸에 주는 선물은 수영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질 좋고 맛 좋은 차를 마시기 위해 소박한 찻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서구 괴정동에 있는 날마다 봄날이라는 집은 대추차와 한방차의 진하기가 제대로라는 소문을 물결 퍼지듯이 조그마하게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프랜차이즈 대형 찻집들이 대전에 정말 많이 생겼는데요. 

전 그런 곳보다 이렇게 소박한 곳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의 메인메뉴는 한방차와 대추차입니다. 국산 매실차도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느낌이 그냥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입니다. 좌석도 딱 여섯자리만 있는데요. 이곳 사장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가는지 모를 정도로 휙 지나갑니다. 




직접 따온 쑥으로 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만든 효소에 찍어 먹는 맛이 그만입니다. 




원래 몸이 안좋으셨던 사장님이 그 질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몸에 좋다는 재료로 차를 만들어서 마시다가 보니 이 좋은 것을 혼자 먹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찻집을 열었다고 합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책은 바로 10명의 화가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라는 책에 호기심이 가더군요. 





요즘에 대추차 잘하는 곳을 많이 찾아가곤 하는데요. 이 5,000원짜리 대추차 한 잔에는 한 방 약차 25%와 대추가 75%로 들어가는데요. 한 방 약차의 재료는 직접 채취한 솔잎, 쑥, 질경이, 비단풀, 어성초, 쇠비름, 함초, 우엉, 민들레, 까마중, 여주, 수세미, 모과, 돼지감자, 뽕잎, 감잎 등을 오랜 시간 달여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마셔보았는데요. 진하기가 상당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텁텁한 정도는 아니지만 참 괜찮은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잔을 깨끗하게 마시고 나니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대추차 한잔을 마시고 나니 티백이지만 향긋한 허브차를 주시더라구요.

대추차의 진하기를 살짝 마무리해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먹으니까 휴일 하루 아주 잘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서구 라이프는 만족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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