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군문화축제로 유명한 계룡시의 엄사상점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0. 21. 06:30
728x90
반응형

계룡시하면 두 가지가 먼저 생각난다. 근처에 인접한 계룡산과 매년 가을에 하는 계룡군문화축제이다. 인구는 5만명이 안되는 곳이지만 2003년에 계룡시로 승격이 된 곳이기도 하다. 계룡 지역은 신리사대에 황산군이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연산현, 연산군, 논산군에 편입되기도 했던 곳이다. 시의 동쪽에는 대전이 있고 서쪽에는 논산시와 북쪽으로는 공주시가 자리하고 있다.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되었다는 엄사상점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전통시장이 아니라 그냥 상점가 골목으로 지방의 도시의 조그마한 상점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계룡시에서 중심 상권은 바로 이곳 엄사지역으로 주도로를 중심으로 골목형 상권이 형성이 되어 있다.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곳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중심지역이니만큼 보행자 전용 광장도 조성이 되어 있었다. 옛날에 계룡시에서 2년정도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조용하게 살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곳이다. 아쉬운 것은 계룡산외에 가볼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엄사 상점가가 어디인지 궁금해서 주변을 열심이 돌아다녀보는데 뚜렷하게 이곳이 엄사 상점가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이곳 일대가 엄사 상점가라는 이야기를 자영업자에게 들을 수 있었다. 


룡시는 군인들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중 군인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그래서 그런지 상가들의 특색이 군인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그런 선입견도 생긴다. 계룡시에는 특히 숙박·음식업소가 많고 도소매업·수리업 등 서비스업이 발달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계룡 군문화축제가 열릴때 이곳도 밤 늦게까지 군문화축제로 인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돌아다니다가 보니 반가운 스티커를 만나게 된다. 우리동네 정겨운 소상공인이라는 이 스티커는 소상공인협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진행이 되며 골목형 시장이나 청년 창업등의 지원을 한다.





소상공인 역시 우리의 이웃인 것은 사실이다. 골목형시장이라는 말은 골목상권의 활성화와 연계가 되는 느낌이다. 이웃에 있는 사람들이 먹고 살만해야 우리도 같이 살 수 있다. 


계룡시 엄사상점가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것이 바로 엄사상점가 점포대학으로 작년부터 중소기업청을 통해 경영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급교육으로  작년에 점포대학은 그동안 3개월에 걸쳐 유통환경의 변화, 상인조직, 마케팅, 점포경영, 디자인 경영, 선진지 견학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3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한다. 



제대하신 분들이나 여성, 노약자들은 군체험을 하는 것이 거의 힘들지만 군문화축제 할 동안은 얼마든지 체험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올해도 계룡 군문화제가 열리는데 한 달 남짓 남았으니 계룡대와 엄사일대에서 열리는 군문화제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위 사진은 작년에 군문화제 사진으로 암벽타기 체험도 할수 있는 곳인데 정면은 이렇게 줄타고 올라가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있으신분들이나 팔힘이 약하신분들은 힘들수도 있다. 


군장비들은 그 목적에 맞게 정말 다양하다. 보통 포병들은 105mm, 155mm, 8인치, 다연장등 보통 포병여단은 6개 대대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통신을 담당하는 장비들도 이렇게 장갑차의 형태로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CH-47모델로 알려진 이 치누크헬기는 쌍발 엔진, 탠덤 로터 형식의 중형 헬리콥터이다. 최고속도가 시속 315 km로서, 1960년대에, 그리고 오늘날에도, 유틸리티 헬리콥터와 공격형 헬리콥터 보다 빠르다. 주임무는 보병 수송, 포병 배치와 전장의 물자 재보급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BoB로 많이 알려진 101공중강습사단도 많이 애용한다. 



계룡시에 이렇다할 관광지가 없기는 하지만 적어도 괜찮은 관광지 한 곳은 있다. 바로 사계 김장생의 흔적이 있는 김장생 고택이 계룡시에 자리하고 있다. . 김장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예학의 태두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예학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을 겪은 이후 조선의 기강을 잡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예학론으로 자리잡게 된다. 


야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픈이 되어 있기는 한데 해설사의 설명을 듣기 위해서는 낮에 가는 것이 좋다. 사계 김장생은 학문을 배움에 있어서 소학과 가례를 배우도록 했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나 자신을 수양하고 자기의 집을 평안히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김장생 불천위제를 지내고 있다. 






사계 김장생의 후손은 대제학을 7명이나 배출하였으며 '구운몽'의 작가 김만중도 그 후손이라고 합니다. 김장생의 아들인 김집의 사후에는 왕명으로 예장하여 연산 동쪽 천호산 고운승사(孤雲僧舍) 북쪽 손향원(巽向原)에 안장되었는데 이때 모인 사람이 거의 천 여명이었는데 이들은 “조정에서는 의심을 풀 방법이 없어졌고, 학자는 종사(宗師)가 없어졌고, 군자는 믿을 곳이 없어졌고, 소인(小人)은 무서워 할 곳이 없어졌다.” 고 한다. 


엄사상점가를 일부러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곧 열릴 군문화축제도 구경하고 계룡시 중심상권인 엄사상점가를 구경해보는 것은 어떨까. 


행사명2016 계룡軍문화축제
기간2016. 10. 2(일) ~ 10. 6(목)  5일간
장소계룡시 금암동/ 계룡대 비상활주로
주최계룡시
주관계룡軍문화발전재단
후원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