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를 하나 써도 이겨야 되는 현실이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보고서는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수 없이 써야 하는 일상 업무 중 하나다. 보고서라는 타이틀이 붙었기에 대표가 아닌 직장인의 관점에서 읽어보면 될 듯하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를 10초 안에 납득시키지 못하는 보고서는 쓰레기라는 문구를 보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생각하고 써내야 한다는 것은 의미하는데 소프트뱅크식 10가지 기적의 보고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필자 역시 직장생활을 했었고 아직까지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내용의 대부분이 수긍이 가기도 하고 일부는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래프를 그릴 때도 어떤 사람은 내용을 알기 어렵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한눈에 그 변화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책의 내용 중 다소 납득이 안 갈 수도 있는 부분은 이 책은 철저히 오너 입장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자세에 대해 쓰였다는 점이다. 오너와 직장인의 마인드는 어떤 말로 설명해도 좁혀지지 않을 만큼 차이가 크다. 자신의 회 사처럼이라는 말은 솔직히 쉽지 않다.
PM이나 PL 직급명은 주로 IT 계열의 회사에서 사용을 많이 한다. 원래는 팀장 이상급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사나 대표 아래에서 모든 결과와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영상 가장 안 좋은 건 구체성이 결여된 채 '어쨌거나' 혹은 '그냥 상황에 따라, 아무 계획성 없이' 이뤄지는 개선이다. 사실 그건 개선이라고 말하기조차 힘들다. 인과관계를 아는 것이야말로 개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조금 오래 걸리는 것처럼 보여도 결과적으로는 그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자."
기획서는 아무나 쓸 수가 없다. 굳이 학교로 표현하자면 자료수집은 학사 정도가 맡고 실무는 석사, 기획을 하려면 적어도 박사 수료 정도는 해야 가능하다. 주로 관료들이 쓰는 기획서를 보면 매수가 참 많은 경향이 있다. 결론이 무엇인지 알려면 한참을 봐야 한다. 결론을 처음에 두는 것은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전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은 강조하고 수치나 예상되는 실적에는 평가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
보고서 구성편
-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첫 장에 담자
- 메시지는 20자 이내로 만든다
- 원 메시지, 원 이미지, 원 차트
- 메시지는 해석이다
- 결론부터 구성한다
- 숫자를 넣는다
-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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