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법 '다르게 보는 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5.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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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즈니스 방법론으로 트리즈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중소기업청이나 관련 기관 등에서 오는 메일의 교육과정에 트리즈 과정이 있었던 기억이 조금 난다. 트리즈는 구소련에서 활동했던 알츠슐러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 해군의 특허 사무국에서 200만 건의 발명과 특허들을 일일이 조사하여 창의적인 문제 해결하는 방법을 창시했다고 한다. 


책에서 사례를 만들기 위한 가상의 인물로 홍 팀장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인물이 수많은 사람들의 대출심사와 관리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 중 대표적인 사례 몇 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체로 성공적인 사례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적지 않은 변수가 나오는데 그런 변수를 최소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트리즈는 너무 심플하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목표가 생기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책에서 예시로 든 카페 장사를 하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고 가정을 해보자. 카페 장사를 한다는 목표를 세우면 우선 돈을 벌 것인가 벌지 못할 것인가에 대한 위험부담이 생긴다. 목적에 카페 장사가 놓인다면 반대편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이 둘은 기술적 모순이다. 그리고 각각에는 수단이 있는데 카페 장사를 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방법과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돈을 빌리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 둘은 물리적 모순이 발생한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카페는 꼭 커피만을 팔아야 할까? 카페 주인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공간의 판매로 보았다. 


책을 읽어보면 너무 익숙해 보이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식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홍 팀장이 해석한 트리즈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기회의 확보'  : 기회를 원한다면 행동을 해라.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두 번째는 '심리적 타성' : 과거의 행동에 의한 판단이 행동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 번째는 '관점의 오류' : 사향 고향이 의 배설물로 만들어진 루왁 커피는 왜 비싼 값에 팔릴까. (루왁커피를 만들기 위해 사양 고향이 가 학대받는 사실은 잠시 잊어버리자.)

네 번째는 '수단의 다양성' :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은 단 한 가지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에 따라 수십, 수백 가지가 나올 수 있다. 





모든 문제는 어떤 방식이든지 간에 해결은 된다. 설사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덮인 채 지나가더라도 그 순간은 지나간다. 책의 절반 정도는 홍 팀장과 관련된 사람들이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어보면 잠시 자신의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생각해볼 수는 있을 듯하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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